듣고 싶은 대로 듣는 버릇

435047No.369042021.10.23 09:41

일할때 긴장하면 약간 매번 그러는건 아닌데
이게 귀에서는 듣고 뇌에서 제대로 번역이 안된 느낌?

옛날에 진짜 신규때는 정말 못들어서 뭐라고 하셨냐 물어보는 수준이었는데
(이때도 어떤건 작은소리에도 예민하게 잘듣고 어떤건 다른데 집중해서 그런가 너무 긴장해서 그런가 못듣는 경우)

지금은 뭐 무슨 얘기를 하셨다 하면,
지금 상황에서는 이렇게 얘기하셨겠다는 가정을 제 머릿속에서 해버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그렇게 이야기했잖아 라고 하시는데
그렇게 들은 기억이 없는 거죠...

매번 그러는건 아니고 막 이제 좀 극도로 압박되는 상황이나 긴장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가끔씩 그래요
(특정 사람과 일할 때)


아무래도 같이 일하시는 분도 스트레스 겠죠
나를 일부러 화나게 하려고 하는거니?
하시는데 잘못된 오해는 바로 잡아야 하니까 그 자리에서 바로 아닙니다 제가 잘못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합니다.

특히 저희는 같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손발이 맞아야 되기 때문에 서로 의사소통이 완벽해야 돼서 못 들었을 때는 못 들었다 이야기하고, 그리고 리피트하는게 일상인 편입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간혹 제식으로 해석을 해버리는 거죠. 그냥 있는 그대로 듣는 걸 연습해보기도 하고 어쨋든 반복 실수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고민해서 고쳐보려하는 편인데 이게 혹시 경험 있거나 유사한상황에서 극복 하신분이 계시면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이게 저도 경험이 6년차이다보니 직관적으로 해석할때 도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15년차 20년차 선생님들한테 란되기도 하고 일하는 방식이 다른 샘들하고는 란맞기도 하고 진짜 극도로 긴장될때는 잘못 들어버리나봐요.
진짜 제가 잘못 들은게 맞긴 한건지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하나 집중하고 있으면 다른 소리가 안들릴때도 많구요(집중력이 좋음) 멀티플레이를 해야하는 업무 특성상 가끔 발해되는 능력입니다 ㅠㅠ

멋대로 해석해버리나...
판단력 착오인가....
귀로는 잘듣고 뇌로는 이상하게 듣는 그 질환인가
정신과적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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