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한테 잘못한건지 봐주세요(수정)

541435No.392882022.03.10 08:57

엄마가 코로나에 걸렸어요.
동네 병원에 비대면으로 약을 받아와야 하는데
아빠가 다녀오시면 되지만 아빠도 걸린것 같고
엄마 목소리가 다 갈라져서 끙끙 앓는 목소리가 나서 걱정이 많이 됐어요.
그래서 남동생한테 좀 가봐달라고, 약만 대신 타다주고 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일요일에 전화. 월요일에 병원 열면 부탁 한다고)

알겠는데 자기도 집 가는데 멀다고
앞으로 자기가 가깝다고 생각해서 이런 부탁하는거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화가 너무 나는 거예요.
뭔가 임신 호르몬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화가 많이 났어요.!!!!

저는 1시간 반 거리에 살고 임산부예요.
그리고 매일 출근해요..
남동생은 40분 거리에 살고 지금은 다른일 준비하느라고 일을 쉬고 있어요.

상황이 이래도 제가 부모님 비대면 약수령 부탁을 한건 좀 오지랖이었을까요? 제가 화내는게 이상한걸까요? 혹시라도 제가 놓치고 있거나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까봐 고민돼서 올려요.

동생은 참고로 엄마가 오지말라고 했다고 결국 안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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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이걸로 여자남자 싸우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놈이 제가 전화두번하고 엄마 코로나인것 같다 카톡까지 했는데 다음날까지 카톡 읽씹하고
제가 담날 또 전화할때까지 콜백 없었어서
열이 저도 올라있었지만 참고 이야기했는데
마침또 친구랑 놀고있는 것 같았고.. 근데 저렇게 대답해서 저도 화가 많이 났어요.

남동생 입장 대변해주신 내용도 이해했습니다.
앞으로는 중간에서 오지랖은 부리지 말아야겠네요.
효도든 집안일이든 서로 알아서 하는 걸로!

다들 코로나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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