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미칠 거 같아요.

827831No.397782022.04.10 19:20

날 더 이상 이성적으로 사랑하지 않는 남친과 짝사랑으로 어떻게든 버티고 있던 나. 3주 전에 내가 너무 불쌍해서 서로가 힘들 거 같다며 남친은 헤어짐을 고했고 저는 받아들였어요. 일주일은 너무 힘들었지만. 혼자 여행도 가고 운동도 하고 저녁에 뭐 먹자고 불러내는 사람도 없으니 살도 빠지고요. 2주째 되는 날엔 결국 술을 마셨고 연락을 했으나 카톡 차단을 했는지 읽지 않네요. 다행이라면 다행이고 슬프다면 슬픕니다. 그리고 이틀 전에 코로나 확진으로 누워 있는데 자꾸 눈물이 나네요.
오은영쌤이 헤어진 상대방 SNS를 보는 것은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드는 거라던데 봐버렸네요. 웃으면서 잘 지내는 거 같아요. 코로나는 꽤 아프고 아프니까 더 보고싶고 집에만 있으니 얘 생각에 미칠 거 같아요. 저 잊을 수 있겠죠? 잊혀지겠지요? 너무 고통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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