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인증하는 바보같은 나

127493No.399582022.04.18 21:46

개드립 시작한지 거의 10년 내 인생 진짜 비루하다 느껴질때 여기다 하소연 글 올렸었던 적도 있었지 지금은 연 1억5천 정도 되는 서른 중반이야 내 집도 있고 경제적으로 문제 될거 없이 지금은 정말 여유롭게 잘 살고 있어 근데 요즘 마음잡기 힘든 일이 생겼어
여자 문제야
간단하게 말하면 이십대 초반쯤 연애 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8개월 만에 헤어졌었어 유학중에 딴 남자랑 결혼 한다고 하면서
그렇게 9개월 뒤? 다시 만나게 됐고 3개월 만에 연락 두절 됐었어 알고보니 다른 남자가 생겼더라고
내가 이때 멘탈 깨져서 2년 가량을 페인 생활 했었어 그때 여기다 하소연 글 올렸었던거고
그렇게 난 다시 정신차리고 4.5년이 지날 때 쯤? 얘가 결혼을 한다고 하네
난 그때까지도 미련이 남아 있었지만 바뀔건 없었어 나도 연애중이였고
그렇게 또 시간이 3년 정도 지났고 이 친구한테 갑자기 연락이 오네 보고싶다고 그리고 자기 이혼한다고 그렇게 다시 만났어 이 친구를 너무 많이 그리워 했었으니까 그렇게 일년이 지났고 최근에 다른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
예전처럼 바보 마냥 힘들어 하지 않고 바로 얘기해서 끝내자 라고 했지만 이 친구가 붙잡아서 아직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끝내는게 맞다는거 나도 잘 알아
근데 그게 쉽지 않네
뭐 글로 전부를 설명할 수 없지만
나를 두고 또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
그냥 갑갑해서 주절주절 떠들어바써
형들은 나 처럼 답답하고 미련한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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