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전에 대고 부모님 험담

183514No.406442022.05.27 13:17

제 동생이 겪은 일인데요. 너무 빡쳐서 글 써봐요.
제 동생은 지방직 공무원이고, 아빠는 같은 시의 의원이세요.
그래서 동생이 직장에서 아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팀의 상급자들은 다 알고 있는 상황이고요.
동생이 먼저 아빠를 언급한다거나, 정치색을 드러낸다거나 암시하는 그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조심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회식자리 중 팀의 상급자가 제 동생에게
“나는 oo씨 아버님 별로 안 좋아해~”
“oo씨도 아버님 맘에 안들겠지만, 그래도 선거 잘 도와드려”
“근데 나는 oo씨 아버님 안 좋아해~”
라는 얘기를 수차례 했다고 합니다. 제 동생은 당황스럽기도 하고 뭐라 응답해야할지 몰라 그냥 넘어갔다고 하고요. 근데 생각할수록 열받고 아무 말도 못한 자신이 짜증난대요. 무슨 의미로 그런 소리를 한건가 싶고요.

저 상급자 미친거 맞죠 ..?
그리고 저 정도 소리를 들었다면, 어떻게 대응을 했어야 가장 좋았을까요?
“지금 저한테 제 부모님 욕하시는 거예요?”라고 정색하고 말하는 정도가 좋았을까요?
공무원 사회가 보수적이라 저런 대응만으로 동생에게 불이익이 오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적당한 대응이 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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