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주사 문제는 가치관의 차이? 내가 겪은 주사들..

913186No.406672022.05.28 22:17

술 주사 문제 가치관의 차이임?

전 30대 중반 남자임

주량은 소주로 한병~한병반

저 정도 마시면 알딸딸해져서 더이상 안마심

내가 술취한모습 남들 보여주는것도 싫고 자제심 없어보일까 싫음

근데 사회생활하다보면 수많은 군상들을 보잖슴?

그중에 주사가 진짜심하거나 인사불성이 되는 사람들 보면 진짜 싫음

그런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술을 취할라고 마시는건데 안취할거면 뭐하러 마시냐함

근데 내생각은 취하는게 주사부리고 인사불성되고 필름끊기는거라고 생각은 안함..

그런사람보면 그냥 성격과 자제력을 의심하게 됨

그래서 그런사람들과의 술자리는 대게 피하거나 조심함

근데 사회생활하다보면 어쩔수없이 그런사람들과도 술을 마셔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진짜 싫음.. 피곤하고 짜증나고..

주사도 여러 유형이 있는데 내가 겪은 것과 순위를 좀 매겨봄

주사중에 제일 싫은 주사는 폭력적인 주사인듯

친구중에 술만 마시면 폭력적이게 변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는 문제가 지나가는 사람이나 주변사람에게만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는게 아니라

같이 술마시고 있는사람한테도 그럼

한번은 다같이 모여서 술마시는데 옆으로 오더니 다짜고짜 뺨을 툭툭 치는거임

너 뭐하냐니까 그냥 내가 재수없다고함

그래서 뭐가 재수없냐니까 니가 행복하게 사는게 재수 없다함

뭔개소리냐니까 갑자기 욕하면서 뺨을 날림

다음날 되니 기억 못함, 내가 그랬냐고 그럴리 없다함

중,고등학교를 계속 같이다닌 친구인데 20대때 저 술버릇 한번 겪고나서

그친구한테 대놓고 니랑은 술절대 안마신다함

아직까지도 그 친구랑은 술안마심

그다음에 싫은 주사는 막말하는 유형

어쩔때는 폭력적인 주사보다 더 싫음

아니나 다를게 그렇게 막말해놓고 술깨면 기억도 못하면서

술먹고 한얘기니까 너가 이해해라, 또는 진심이 아니다 하는 거임

술먹고 운전하다 사람쳐서 사람죽이면 그것도 이해해야하는거임?

이런얘기하면 또 그거랑 이거랑 같냐하는데 내입장에서는 똑같음

어쨌든 나는 그런말을 들었고 기분이 나쁜데 내가 왜 이해를 해야함?

대가리 박고 사과를 해도 풀릴까 말까인데

나는 이런 유형을 여자친구로 만나봤음

진짜 내가 얘를 때려도 무죄아니냐 생각할정도로 되도 않는 개소리를 많이했었는데

항상 다음날되면 내가 술취해서 하는말은 다 진심이아니니까 그냥 무시하라는데

진짜 열불 터짐... 나도 술취해서 주댕이 한번 치고 진심이 아니냐 하면 이해해줄려거냐?

어쨋든 결국 헤어짐

세번째는 했던말 계속 또하는 유형

이거는 같이 일하는 직원때문에 진짜 노이로제 걸릴정도였는데

똑같은 얘기를 술자리마다 들은거 합치면 거짓말 한번 안보태고 300번이상은 들은듯

처음 한 50번정도까지야 아 그러냐 그랬구나 하고 넘어가지

이건 뭐 내얼굴에 도돌이표 있음? 나만보면 왜 그러는 거임?

꼭 술마실때마다 내옆이나 맞은편에 앉음...

회식자리때 사람들이 다 그 직원 피해서 앉음

나는 우리부서 부하직원이라 버릴 수 도 없어서 항상 같이 앉다보니

거의 전담마크처럼 되버렸음..

그나마 이런유형은 다들 어느정도 술이 올라오면 스윽 자리를 피하면 돼서 그나마 나음

대신 다른 희생양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음...

마지막 유형은 갑자기 사라지는 유형인듯

이경우는 그나마 가장 깔끔한 유형이라 할수있는듯

기분은 나쁘긴한데, 그냥 가면 거기서 끝이니까 더이상 분쟁의 소지는 없음

다음날 술값만 잘 받아내면 되는데 안주는 유형이 더러 섞여있음

그럼 사람하고 술마실때는 회비를 정해놓거나 선입금 받아야함

다른분들이 겪은 주사는 어떤게 있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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