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에게 스웨덴 게이트 당한 이야기

314793No.408402022.06.07 15:35

90년대 초등학교 시절 종종 함께 놀던 친구네 놀러갔는데

친구 어머니가 짜장라면 1개를 끓여 친구에게만 줬었지

친구 어머니는 어떠한 말씀도 없으셨고

너는 나에게 '히히 너는 못먹지? 먹고 싶지? 맛있겠지?' 라며

맛있게 혼자 먹었지


너희 어머니 혼자 하시는 미용실에 이발하러 자주 갔었는데

바리캉 잘 못 쓰셔서 내 귀에서 피도 봤지만 난 그래도 갔었다

너는 그럴 수 있다 해도

너희 어머니가 왜 그랬는지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았는데

스웨덴 게이트가 터지고 나서 조금은 이해가는거 같다.

혹시 너희 어머니 스웨덴분이시니?


그날 서운하고 서럽고 기분나빠서 엄마한테 다 일렀더니

짜장라면 바로 끓여주셨다. 감사하고 맛있게 먹었지만

분이 안풀리더라.


90년대 서울에서 어머니가 미용실 하던 ㅎㅌㅇ 잘 지내고 있냐?
너희 어머니는 잘 계시고?
난 지금도 짜장라면 먹을때마다 그때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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