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때문에 며칠 전에 숙소를 잡았는데 친한 친구가 사는 지역이라 주말에 놀다 가려고 연박으로 예약을 하려고 했어요.
여기어때나 야놀자같은 사이트가 아니라서 그런가 연박으로 예약이 안되기에 하루치씩 3박4일을 잡았고 그렇게 하면서도 숙소가 너무 예쁘기에 3번을 나눠 결제 했어요.
혹시 연박이 안되는 숙소인가? 하고 전화로 문의 드렸고 연박 가능하고, 주말엔 요금이 달라진다는 이야길 듣고 알겠다고 끊었습니다. 목,금,토 예약했고요.
목요일 47,000원 금요일 57,000원 주말62,000원 이더군요.
그렇게 예약했고 도착해서 주차하고 카운터에 말했는데 주말엔 대실 요금까지 내라는 말에 저는 그런 안내를 받은적이 없다...그랬더니 언제 몇시에 그런 전화를 했느냐고 하시기에 말씀드더니 신입 직원분께서 안내를 제대로 못했나보다 내셔야한다 하시기에 그냥 알겠다고하고 방침이라니 따랐습니다.
문제는 제가 비지니스라는 이름의 핑크한 방으로 예약을 했는데 그 방이 다 찼다는 겁니다.
18시 입실이고 저는 22시에 도착을 했어요.
방을 업그레이드 해주겠다고 했는데 저는 애초에 그런 서비스도 받기 싫고 원하는 방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대실 추가요금도 군말 없이 결제 했는데 예약이 된 방을 손님이 늦게 온다고 다른 사람에게 마음대로 내줬다는 사실에 기가 차더군요.
화는 났지만 당장 짐은 많고 옮길 숙소도 있었으나 연박이 가능할까 걱정되어 그냥 그렇게 하시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내일 바꿀 수 있냐 여쭤보니 바꾸고 싶으시면 바꾸고 안 바꾸셔도 된다 연락달라. 하셨는데 방보고 테마(?)만 조금 다를 뿐 구조가 똑같으며 심지어 가격도 똑같더군요...ㅋㅋ업그레이드라는 말을 하지 말고 사과하고 그냥 다른 방을 준다고 했음 될 걸 되게 생색내더니만..... 방에 도착하고 짐을 풀었어요. 깨끗하고 포근하고 꽤 맘에 들어서 화났던 것도 잊고 뒹굴뒹굴 맥주도 마시고 즐겼죠.
근데 지금 연락이 왔네요.
방을 바꾸라고요.
저야 방 새로 바꾸면 좋습니다. 제가 원하는 핑크방에 침구도 새거에 수건도 물도 다 채워지니까요. 근데 너무 그냥 빡치는거예요. 왜 이랬다 저랬다하지?.......그리고 나 지금 교육중인데? 못가는데??..
언성을 조금 높혀서 말했습니다.
대실 요금도, 방도 왜 말이 바뀌시냐 그랬더니
자기가 전에 전화 받았던 사람이고 새로왔다.
그리고 주말엔 요금이 달라진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그러시기에 "어느 숙박업소라도 주말엔 가격이 바뀌죠. 그래서 주말 가격은 더 비싸게 결제했다. 그리고 군 말없이....(추가 대실료 결제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말을 이어나가려 했더니 제 말을 뚝 자르고 소리를 지르시네요.
"그러니까 주말에 가격 바뀐다고 말했잖아요.
그게 그 뜻이죠." 라고요.
여러분 이게 그 뜻으로 들리십니까??
저는 교육을 자주 다니기에 연박으로 숙소를 잡아도
낮에 대실 요금까지 내라는 곳을 본 적이 없어요.
지역마다 다를 수도 있구나 생각해서 군 말 없이 결제 했고요.
열받아서 지금 나랑 싸우자는거냐 뭐하시는거냐고 왜 사람 말을 끊고 소리를 지르시냐 지금 못갈뿐더러 방 바꿔 줄 생각 없으니 경찰에 신고하시든 알아서 하시라고하고 끊었는데 마음이 몹시 불편하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