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갈집 인테리어 하는데 와이프가 1도 몰라요

716411No.418352022.08.10 02:36

저는 어릴때부터 꿈꿔온 집의 분위기나 스타일도 어느정도 있고 결혼해서 지금 사는 집도 작은 집이지만 소품같은거나 전구,조명같은걸로 아기자기 꾸미는 타입입니다. 가전제품이나 가구도 제가 직접 골랐어요. 제 독단적으로 고른게 아니라 와이프가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보통 디자인이 1순위인데 같은 성능이면 좀 비싸도 디자인 이쁜걸로 골라요. 근데 와이프는 그냥 다 괜찮다고 말하는 스타일입니다. 쇼파도 제가 사고싶은건 너무 비싸서 임시로 사는 집이니까 당근에서 싼걸로 하자고 해도 그냥 괜찮대요. 제 입장에서는 와이프가 이런 욕심 없는게 고맙기도 한데 그만큼 집에 대한 애정도가 없는게 문제입니다. 이쁘게 청결하게 정리정돈 잘 되있게끔 살고 싶은데 치우면 금방 어지럽혀지고 또 제가 치우고 위치 세팅하고 그러고 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제 곧 이사를 가는데 결혼하고 처음으로 분양받아 장만하는 새 집이예요. 그러다보니 인테리어나 어떻게 꾸밀지 가구는 어떤 디자인으로 할지 컨셉까지는 아니어도 어떤공간을 만들어볼지 상상하는게 저는 너무 즐거운데요. 오늘의집도 자주 보고 와이프랑 얘기도 나눠봤는데 와이프는 그냥 깔끔하면 된대요...깔끔한거 그래 좋아요.
근데 아무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그냥 깔끔한거예요. 여자들이 이런건 더 좋아하지 않나요..?? 와이프가 뭐늗ㄴ원하는것도 없고 욕심없이 살아서 흔한 명품백 하나 없어요. 욕심없고 그런건 좋은데 저 혼자 신나서 하다보니 지금사는 집처럼 집에 애정이 없을까봐 걱정이네요..예쁘게 인테리어 된 집 사진도 보여주면 뭐든 다 좋고 이쁘대요..저는.같이 살 집인데 작은거 하나라도 같이 고르고 고민하고 만들어가고 싶은데 지치네요ㅠ사실 결혼준비 할때도 예물 혼수 다 제가 알아보고 했거든요. 친구들사이에서 안꿀리게 해주고 싶어서 좋은걸로 해줬는데도 그런거 메이커나 가치도 잘 몰라서 가격듣고는 그냥 모셔만 두네요ㅠ이런 아내인데...어떻게 하면 이런(꾸미고 좋은거 예쁜거) 쪽으로 눈을 뜨이게 할 수 있을까요?
좋아요 0 0
이전486487488489490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