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른 남자고 1년 좀 넘게 연애중입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서로 결혼의 마음이 있습니다
서른넷의 여자친구는 사귈 때는 몰랐거든요
항상 검소했고 딱히 가족 얘기는 안하기도 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여자친구 부모님과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집안이 좀 상류층인 거 같았습니다..

요즘들어 여자친구의 친구 남편, 아는 언니의 남편을 많이 만나게 됐는데
다들 연상이라 저보다 적게는 5살 많게는 10살 차이가 나는 형님들이신데 다들 멀끔하고 직업도 좋으시더라구요

저는 그냥 중소기업 사무직 세전연봉 3700인데...
제 자신이 그냥 너무 쭈구리처럼 보입니다
결혼이 되긴 하는 걸까 라는 생각도 하고
만약 하게 된다면
결혼얘기를 어떻게 꺼내는게 좋을까..
친구들은 저보고 로또 맞았다고, 부헙다고도 하는데
저도 그런 생각 안 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그거보다...
주제에 맞는 사람을 다시 찾아야하나 싶기도 하고
결혼하고 나서 여자친구 지인들 보며 자신감 하락에 열등감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하.. 고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