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이 너무 불쌍해요

563988No.425732022.09.26 04:14

아빠가 오랜만에 제 자취집에 들르셨어요
그래서 저번에 추석때 제 사촌동생(고모의 아들)만난 얘기를 해주셨는데,
사촌동생 노을이가 (가명 김노을이라고 할게요)
지금 중학교1학년인데 몸무게가 아빠말로는 160키로는 되어보였대요. 설마.. 싶어서 아빠한테 말이되냐고 하니까
아빠 충격먹은 표정이랑 계속 묘사하는것 보니까
160키로인지는 정확치 않지만
정말 유튜브에 나오는 사람들정도로 찐게 맞는것 같아요
그래서 아빠가 추석때 고모한테 왜 애를 저렇게까지 냅뒀냐고 하니까
같이 운동하자 이런 음식 그만먹어라 말만하면 그만얘기하라고 그냥 자기 자살하겠다고 난리를 쳐서 얘기를 할수가 없었대요.
그런과정을 너무나 반복하다보니까 이제는 진짜 건들지도 못하겠고 자기들도 포기상태래요
학교도 그냥 출석만 찍고 돌아온다고 하는거예요.

저는 노을이를 마지막으로 본게
노을이가 초등학교 2~3학년?
조그마할떄였는데
그때도 다른 애들보다 좀
통통하긴 했어요. 근데 그때는 그냥 통통수준이었어요. 통통 귀여운 아이 느낌이었는데.

저는 노을이가 정말로 불쌍한데
왜냐면 그애가 성품이 정말로 좋거든요
아기인데도 느껴질정도로 애가정말로 바보같이 착한애였어요.
아 얘는 정말 장난으로라도 사람 때리는 시늉도 안하겠다. 자기 마음이 아파서.
이런 생각까지 들정도로 너무 착한애거든요.
근데 그 노을이가 아버지한테 이유모를 구박을 계속 받아요.. 너무 불쌍했어요 그때도.
그냥 노을이가 그냥 아이처럼만 아주약간 찡찡대도.
찡찡도 아니예요 그냥 찡~만 대도
고모부가 진짜 사내애기가 그런걸로 엄마한테 앵기냐고 계속 면박주고 그러면 애는 자기잘못인줄알고 또 풀죽어있고.

그냥 고모부가 애 기를 죽이는 행동을 계에속해요 계에속. 너무 노을이가 불쌍해요. 초 2~3때도 그랬어요.

그리고 노을이는 1~2살어린 여동생이 있는데요.
그애를 김소을이라고 해볼게요.
그 소을이 여자애는 진짜 고모부가 너무나예뻐해요
그냥 어화둥둥 계속 뭐만해도 괜찮아 그럴수있지 뭐만해도 예뻐하고 뭐만해도 잘했다고 하고
근데 웃긴건, 그 소을이도 가족내에서 아버지가 노을이를 찍어 누르고 무시하고 그러니까
소을이도 그걸 귀신같이 캐치하고
소을이가 유치원다닐때부터 벌써 오빠를 개무시하고, 자기 오빠처럼 보는게 아니고 무슨 한심한놈 보는냥
그 어린애가 그러는거예요. 오빠가 또 말같지도 않은걸로 혼날때도 그냥 왜저런걸로 혼나지 ? 이런 느낌이 아니라 그냥 한심한놈 보는 듯이 행동해요.
그러니까 오빠꺼 뺏어도 아무 죄책감이 없고. 자기 잘못 모면하려고 오빠를 이용하고.

고모부는 진짜 노을이랑 소을이한테 얘기할때 목소리의 톤부터 달라요

노을이가 너무 불쌍해요 정말 걔를 어떻게해야할까요
제 자취집이 노을이네 집이랑 두정거장 정도 떨어져 있거든요
하 저도 진짜 자리못잡아서 명절날 안간지 오랜데
제가 나오라고 하면 나올까요? 날 기억이나 할란지 모르겠네.

저도 다이어트 매번하지만
저야 찌고빼고 찌고빼고 잘하지도 못하고 걍 제식대로 하는거지
그렇게까지 나가는 사람을 어떻게 빼야하는건지 감도 안오는데
우선 지금 애를 살려야될것같아서...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디어좀 모아주세요.

지금 뭐 운동하자 뭐하자 그런거 그만먹어라 이럴때마다
그냥 자살하겠다고 소동을 피운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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