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말 잠깐 심쿵했어욬ㅋㅋㅋ

121982No.438412022.12.15 17:14

그냥 주구장창 보는 또라이같은 남사친 하나 있는데

얘는 잔소리가 병임... 진짜 지인 정도에서 친구가 된 그 순간부터 잔소리를 안한 날이 없음

맞는 얘기고 좀 웃기게 말해서 싫진 않고 이런걸로 나름 챙겨주고있구나 정도의 따수운 잔소리긴 한데 가끔은 징하다 싶음ㅋㅋ

어떤 잔소리냐면 추운날에 보면 목티를 좀 입으라고 잔소리
유당불내증 약간 있는데 카페가서 라떼 마시면 우유섞인걸 또 먹네 그러다가 대장 훅간다고 그러고
영양제를 왜 안챙겨먹냐 하고(잔소리 하도 하길래 사주고나 말하라니까 진짜 사와서 아닥한적 있음...)
머리카락이 푸석하니까 트리트먼트를 써야된다 파마염색 작작해라 머릿결상한다 어쩌고

그래서 오늘도 만났는데 또 잔소리가 늘어지셔서 어휴 안먹어도 배터질만큼 잔소리한다고 뭐라했더니

이게 다~내가 뭐 하나라도 먹일려고 잔소리도 먹이고 그러는거라고 헛소리 하길래 ㅋㅋㅋㅋ

그친구가 장발이거든요ㅋㅋ 그래서 머리기르더니 아주 엄마가 될려고 한다고 그랬더니

그럼 나 곧 머리 자를건데 그담엔 아빠 해줄게ㅋㅋㅋ 이러는거에요

어이없어서 헛웃음 짓긴 했는데 ㅋㅋㅋ 왠지 심쿵했음요 ㅋㅋㅋㅋㅋ 아 근데 앞으로도 주구장창 잔소리 한단거겠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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