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쯤 전에 친구 A랑 가볍게 식사 했어요. 각자 귀가했는데 A가 저녁에 감기걸렸다고 하더니 다음날 확진이라네요.

A의 잠복기에 밀접접촉을 한 것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몸상태를 살폈는데 전혀 아프지 않았어요. 그래도 불안해서 조심히 있다가 A랑 만난지 닷세째 되는날 다른 친구 B랑 놀았어요.

그러고나서 약간 목이 간지러웠지만 열도 안나고 별로 아프지도 않던 차에 A가 격리 끝났다길래 열흘만에 만나서 식사랑 차한잔 하고 헤어졌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감기가 심해져서 검사해 봤더니 제가 양성이라네요.

제가 잠복기일때 B랑 논게 아닐까 싶어서 일단 B에게도 알렸는데 다행히 B는 음성이라고 하네요. A랑 저랑 만나고 나서 A가 확진 되더니, A가 격리해제 되고 다시 만나니까 제가 확진이 되어버리다니 참..

A에게 옮았다기엔 발병시기가 애매하고, 격리 끝나고 너무 바로 만나서 문제가 되었나 싶기도 해요. 요즘에 다니던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 받다가 옮았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어디서 온 코로나인지 참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