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아래글에 이어서 씁니다. 출산율 이야기 2

661939No.447892023.02.25 10:54

그럼 어떻게 출산율을 올리나?

우선 사람들 인식이 바뀌어야 해요.. 아주 많이

1. “애는 그래도 엄마가 키워야지” 혹은 “너는 애엄마가 되가지고” 라는 생각을 없애야합니다.

애는 너와 나의 애. 시댁과 친정의 소중한 손주잖아요 ㅋㅋ

2. 아이를 어린이집에 처음 보내면 몇달은 온갖 질병을 달고 오고 여름엔 수족구 파티 겨울엔 독감파티가 열립니다.

결국 맞벌이 부부는 눈치를 보고 연차, 반차, 휴가 끌어쓰고 최악의 경우엔 부모 중 한명이 그만 둡니다.

집에서 아이를 봐야하는 양육자에게 “너는 좋겠다.. 내돈으로 놀고 먹어서” 라는 말을 하지 맙시다.

3. 회사에서 강제로 남편들에게 육아 휴직 기간을 보장하는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사업 하시고 직원이 장기간 자리 비우는거.. 그게 엄청난 타격임을 압니다.

하지만 정말 출산율 올리고 싶으면 이게 법으로 보장되서 직원이 육아휴직 떠나면 국.가가 사업장에게 지원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4. 혼전임신, 미혼부모, 이혼부모의 자녀 에 대한 시선을 편견없이 바라보기
- 나 혼전임신 했다.
“어머 쟤는 부모 얼굴에 먹칠하네” ❌
“아 그렇구나~” ⭕

-나 사실 미혼 부모다.
“ 어머.. 애 엄마, 애 아빠가 누군데 몸을 그렇게..” ❌
“아 그렇구나~” ⭕

-이혼해서 혼자 아이 키워요.
“어머...힘드시겠어요 ^^;; ( 저 집 애랑 어울리면 안되겠다..)” ❌
“ 아 그렇구나~” ⭕

듣는 사람이 “아~ 그렇구나” 하고 끝나면

위와 같은 사례를 가진 분들이 아이를 낙태하거나 낳고 유기하는 일이 줄어들거라고 봅니다. 물론 할 사람은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런건 두세대 후에나 가능할듯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허접한 사견을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게시판에 올려도 되나 싶지만..

왜 아이를 안낳아? 라고 뉴스가 물어보길래ㅋㅋ
현직 엄마로서 한번은 글로 써보고 싶었어요.

나는 어쩌다보니 일찍 결혼해서 애를 둘이나 낳았지만 다시 태어나면 낳을 자신이 없거든요..

많은 반박 예상합니다. 떨리네용..
하지만 너무 심한 욕은 쓰지 말아주세요….(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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