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중인 애인 이정도면 정신병 아닌가요? 봐주세요

559887No.453632023.03.24 17:57

남친이 안전 보안에 엄청나게 집착해요. 다는 설명 못하고 대충 설명할게요.

보통 집 잠금잠치는 한 개 쓰자나요? 애인은 하나 더 써요. 그것도 아날로그형으로 그래서 우린 열쇠를 집에 있어요.

글고 창문이나 이런 곳은 방범용 잠금, 방범용 벨 이런 거 다 설치해놨어요. CCTV는 없는데 없는 이유가 해킹당하면 집 다 유출될까봐 ㅋㅋㅋ 대신 집에 금고도 있어요. 거기 귀중품이나 주요물품들 보관해요. 저도 거기 암호 저도 몰라요 ㅋㅋ

집에 소화기도 투척용 소화기에 뿌리는 소화기 구비는 물론 호신용품으로 가스총, 삼단봉, 너클, 헬멧, 방검복, 방검장갑도 있어요. 이건 뭐 호신 수준이 아니라 누굴 잡는 게 아닐까 걱정인 수준 ㅎㅎ

호신용으로 복싱도 10년 넘게 배웠다하고 꾸준히 배우고 있어요. 차에도 소화기 구비 + 소방도끼도 있어요. 차 그냥 뒤적거리다 알았는데 운전 핸들 옆이랑 밑에 가스총, 삼단봉도 개조해서 넣어뒀더라고요?

평소 다닐 땐 딱히 호신용품을 너클도 주머니에 늘 챙기고 보니까 반지도 검지에 호신용 반지 끼고 있던거더라고요.
밖에 자기 물건 절도 당할까 절대 놓고 다니지 않고 저한테 맡기거나 무조건 들고다니거나 그래요.

건물도 들어갈 때 소방안전 대피로 + 소화기 위치 정돈 기본으로 상시 파악하고 밖에서 돌아다닐 땐 에어팟 같은 거 끼고 다니는 거? 상상도 못해요. 그냥 걸어요. 사고는 예상하지 못할 때 일어나기 때문에 적어도 시야나 청각에 스스로 제한 안둔다나 뭐라나

게다가 저한테도 맨날 안전 어쩌고 세상은 위험 어쩌고 밤에 어쩌고 술마시면 혼자 안 되니까 자기가 가느니 어쩌고 저쩌고 진짜 이정도면 피해망상이나 세상을 너무 무섭고 위협적으로 생각하는 거 아닌가요?? 소방관이나 경찰 같은 직도 아니고 그냥 일반 직장인인데 이래요.

또 요즘 과학기술 발달로 보이스나 얼굴도 변조 가능하다면서 음성변조에 얼굴까지 속여서 사기당할 수 있으니 각자만의 세이프워드 만들어서 구별할 수 있게 정해놨어요

암튼 님들 생각엔 제 애인이 어때요 정신병이 있는 거 같진 않아요?? 전 이런 거 지나치게 심해보인다 생각하거든요. 병원에 데려가야할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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