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isfj고 intp 이성친구(남)가 있는데 같이 일함.

다른사람한테는 엄청 깍듯하고 예의바른데 저한테는 자꾸 바보야 멍청아 하고 놀리고 딴데보는데 툭툭치고 모르는척하는 장난침. 점심시간에 잘려고 하면 자꾸 깨우고 모른척하고

자꾸 저랑 토론을 하려고 하고 세상의 별 주제를 다 가져와서 얘기함. 흥미있을때도 많긴한데 가끔 귀찮기도 하고 걔 성격인지 intp 성격인지 끝장토론을 할려고해서 가끔 언쟁까지도 감. 금방 화해는 하는데 저는 그친구의 엄청나게 논리적인 다다다다 말투랑 감정배제된 어휘선택에 감정상할때가 있음. 그래도 예전엔 지말만 맞다고 하더니 요샌 기분상한다 표현하면 애교비슷한 말투로 사과함.

그리고 자꾸 저를 통제?하려고 해요. 자기 자신은 조언이라고 한다는데 제가 일 하고있으면 이거 다음엔 무슨 일을 하라고 한다던가(전 다른거 할생각이었는데) 자기가 생각한 흐름대로 제가 움직이지 않으면 왜 그것부터 하냐고 자꾸 의문을 가짐. 제가 하는 방식대로 해도 되는 일이고 제 방법이 더 효율적일때도 많거든요.

그리고 걔가 하고있거나 관심가지는 것들에 대해서 계속 저한테 설명하고 저를 설득시키려고 하는데 전 걔가 사고싶은 물건이나 하고싶은 일들에 대해서 그냥 인정하고 듣고싶어요. 근데 계속 저한테 같이 하자는 식으로 설득을 하거나 홍보를 함..

여러모로 성격 안맞긴 하고 사고흐름이 다른가보다 생각도 하지만 그래도 좋은 친구긴 하거든요. 근데 저런 부분이 이해가 안가서요. 사실 intp 특성인지 걔 성격인지도 모르겠긴 한데 워낙 안겪어본 유형이라..

왜이러는걸까요?? 전 저 싫어하거나 무시하나 같은 생각도 하고 걔한테 이런생각 든다 말도 해봤는데 절대 아니래요. 오히려 서운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