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물건을 버린다는게

424763No.454552023.03.29 21:44

참 쉬운일이 아니네요

16살되어 고양이별 간 저희 고양이가 쓰던 마사지기가 툭 튀어나왔어요

생전에 몹시 좋아했던건데, 사실 그 전에도 고양이 물건 정리하다가도 못버렸던거거든요.

서랍 한켠에 고이 넣어두고 문득 고양이 생각이 나도 잊고 있던 물건인데

왜 버리려니 차마 버릴수가 없을까요

고양이가 쓰던 방석이랑 화장실,낚싯대 같은 장난감은 이미 다 정리를 했는데...

제 팔 베고 고롱거리며 마사지 받던 행복한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못버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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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8882023.03.29 22:06
몇 년 전에 입던 가디건을 옷장에 걸어뒀다가 생각난 김에 꺼내서 입어 봤는데 이녀석이 옷장을 누비고 다녀서 털이 여기저기 붙어 있더라고요.
못입고 그대로 다시 옷장에 넣어뒀어요.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서요.
예전엔 옷에 털 떼어내느라 고통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털 붙이고 다니던 때가 행복한 거였어요.
이제 2년 조금 지났는데 아직도 많이 슬퍼요.
언제쯤 괜찮아질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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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282023.03.29 23:49
하나쯤 보관하시는것도..
너무 자리차지하는게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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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7620452023.03.30 07:05
글쓴이입니다 댓글 적어주신 것처럼 그 물건을 보면 고양이가 떠났단 사실이 떠올라 힘들어지는게 아니라 영화처럼 고양이가 고롱거리는 행복한 모습이 떠올라요 그때의 귀엽고 예뻤던 행복한 감정이 떠오르는 물건이라 더 버릴수가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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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88823.03.29 22:06
몇 년 전에 입던 가디건을 옷장에 걸어뒀다가 생각난 김에 꺼내서 입어 봤는데 이녀석이 옷장을 누비고 다녀서 털이 여기저기 붙어 있더라고요.
못입고 그대로 다시 옷장에 넣어뒀어요.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서요.
예전엔 옷에 털 떼어내느라 고통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털 붙이고 다니던 때가 행복한 거였어요.
이제 2년 조금 지났는데 아직도 많이 슬퍼요.
언제쯤 괜찮아질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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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96523.03.29 23:18
그럴 수 있죠ㅠㅠ 그냥 한 켠에 두고 좋은 추억이다 넘기는 날이 오겠죠.. 제가 다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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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2823.03.29 23:49
하나쯤 보관하시는것도..
너무 자리차지하는게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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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39323.03.30 04:57
ㅠㅠㅠㅠㅠㅠ 생각만해도 슬프네요…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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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76204523.03.30 07:05
글쓴이입니다 댓글 적어주신 것처럼 그 물건을 보면 고양이가 떠났단 사실이 떠올라 힘들어지는게 아니라 영화처럼 고양이가 고롱거리는 행복한 모습이 떠올라요 그때의 귀엽고 예뻤던 행복한 감정이 떠오르는 물건이라 더 버릴수가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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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81323.03.30 17:26
그럼 더욱이 간직해주세요 쓰니 멘탈을 위해서!! 스트레스 풀리고 행복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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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175[수정] 03-30 15:28 23.03.30 15:27
전 회사때문에 부산와서 자취방에 필요한 서랍장들 4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못 버리고 있어요 ㅎㅎ

먼가 버리면 쓸쓸하고 ㅎㅎ

낡긴해도 아직 쓸만해서 계속쓰고있습니다

ㅎㅎㅎ
심지어 첫 자취 선물로 다이소가서 제자신한테 디퓨저 샀는데 이거 아직도안쓰고 미개봉으로 놔두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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