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보는거 정말 힘드네요.

301105No.476222023.09.06 09:23

아버지께서 고관절 골절로 수술을 하셨고 한참을 입원하셨습니다.
그사이에 섬망증이 생겨 상황인식도 사람도 못알아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지병이 있어 거동이 불편했었지만 수술후 전혀 거동을 못하게 되니 아버지 본인도 고통스럽지만 가족들도 고통이네요. 특히 욕하면서 때리려 하고 공격적으로 변하셨습니다.
최근에 퇴원하시고 집에서 케어를 시작하고는 인지력이 상당히 회복되어 본이 요구를 말씀하시기도 하고 사람도 알아보는 등 큰 회복을 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주도적으로 돌보셨지만 최근 체력적으로 한계가 왔습니다. 거기에 아버지께서 다른 질병으로 또 입원 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제가 일을 쉬면서 돌봐드리기 시작 했는데 또다시 섬망증이 왔네요. 입원 당시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힘듭니다.
결국 손발 모두 결박되었고 너무 가슴아프네요.
어머니는 어떻게 돌보셨는지 너무나 죄송스럽네요.
또 밤새 주무시지 못하셔서 저도 단 한숨도 못자고 이제 겨우 안정 되었네요.
어찌 또 하루를 버틸지 걱정 부터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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