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찰뻔했습니다..

944066No.476352023.09.07 18:56

제조회사 물류팀입니다
부랴부랴 퇴근하다가
까먹고 커터칼을 가지고 퇴근했습니다
사무용말고 좀 큰 커터칼이용
뒷주머니에 넣어놔가지고
지하철 타서 앉으니까 엉덩이는 아픈데 자리는 좁고 그래서 그냥 뒀어요

지하철 갈아탈 때 뒷주머니에서 칼 빼다가 놓쳐서
땅에 철그럭...
얼른 주워서 앞주머니에 넣고
지하철 기다리는데 경찰분들이 오셨어요..ㄷㄷ
멀찌감치 떨어져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신고들어왔다고

자초지종 설명드리면서
정신멀쩡하고 세상에 원한 없고
빨리 집가서 치킨먹고싶다, 칼은 압수하셔도 된다 드릴까요? 했더니
가셨어요 ㅋㅋㅋㅋ

클날뻔 했슴둥

요즘 안그래도 칼부림 흉흉한데
그분께 불안끼친점 사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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