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본 새로운 유형의 이상한 사람

667796No.477282023.09.16 09:44

1. 교복입고 공부잘하게 생긴 여학생이었어요.
퇴근시간 지하철 기다리면서 줄서있는데 보통 문열리는곳 한곳에 두줄로 줄 서잖아요?

ㅡㅡㅡ
ㅇ ㅇ


이렇게 서있는데 가운데로 들어와서 서는거에요
ㅡㅡㅡ
ㅇ●ㅇ


이렇게요...

보통 1호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가끔 저러는건 봤는데 너무 정상적으로 생긴 고등학생이 저러는걸 처음봤어요.
어이도 없고 짜증도 나고 해서 팔 톡톡 건드리니 이어폰 꽂은채로 멀뚱멀뚱 쳐다보길래

뒤로가라고 손짓하니 입 댓발 나와서 뒤로가더군요. 민망하거나 머쓱한 표정따윈 없었습니다.

2. 이번에는 지하철 안에서

어떤 직장인 여자분이 졸고있더라구요. 근데 조는 정도가 아니라 뭔가 쇼파에 매우 편안하게 기대어 있는 자세로 자고있었어요. 특이하다고는 생각했는데 옆자리 넘어오거나 한건 아니라 크게 신경 안썼어요.

마침 옆자리가 비었길래 앉았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제 어깨에 등을!대는거에요! 마치 제가 무슨 벽이나 쿠션이라도 되는것처럼요!

분명 핑크색 블라우스에 검정 슬랙스를 입은 정말 멀쩡하게 생긴 직장인이었는데... 그래서 팔로 툭 치니 욕을 중얼거리며 다른쪽 사람한테 기대더라구요? 물론 그사람도 짜증을 냈고.. 그제서야 똑바로 앉더니 전화통화하는것도 아닌데 혼자 중얼중얼 하더라구요...


요새 미친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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