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바에서 남은 음식 싸가는거

206280No.477532023.09.18 13:06

32살 여잔데요 친구들이랑 와인바에서 룸 잡고 40만원 넘게 먹고 마셨어요.
파스타를 하나 시켜서 먹는데 저만 먹다가 너무 배불러서 남은게 넘 아까워서(완전 맛났어요) 반쯤 남은 걸 싸갈까 했는데 친구들이 다 말리더라구요. 싸가봐야 어차피 너 안 먹을거다.그냥 다음에 또 오자라며.

그래서 시무룩했는데 집에 가는 길에 생각해보니 남은걸 싸달라고 하는게 모냥 떨어지고 창피하단걸 돌려 말한 것 같더라구요.

역시 남들 보기에 좀 그런가요?ㅠ 확실히 저도 파인 다이닝 가서 남은거 싸달라고 한적은 없긴 한데...

제가 별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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