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탔는데

186983No.487162023.12.27 14:23

옆자리 남자분이

쩍벌남인데.. 40분 가야되는데

자리가 다른데는 하나도없어서

할수없이 그냥 앉아있었어요

근데 쩍벌 자체로 불편했는데

심지어 가만히 있는것도 아니고

다리를 떠는것도 아니고

다리를 사이드로 팔랑팔랑 왔다거리면서

제 자리를 더 좁게 만들면서

신경 쓰이게 했어요

괜히 닿고싶지도 않은데 옆으로

벌리시면 더 좁고 불편한 상황


그리고 폰으로 이것저것

보면서 이어폰 안끼고 소리 크게 해놓고

혼자 봤어요 남들 소리 다들리게..

공원에 혼자 크게 뉴스같은거

틀어놓고 산책하는 아저씨들처럼요


거동 불편하신 할아버지 오셔서

자리 양보해드렸는데

참 불쾌한 라이드였네요

함부러 소리 낮춰주세요

다리 조금만 모아주세요 말을

못했어요

아무리 좋게 얘기해도

요즘 세상이 하도 무서우니깐요..

조용히 자리를 피할수밖에 없었네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라고들 하지만

무서웠네요

얼마나 개념없이 나올지

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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