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애엄마입니다 애는 하나구요
저출산은 돈도 돈이지만 시간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돈 문제가 있으니 맞벌이를 하게 되죠. 사짜직업 아니면 엄청난 돈을 벌진 않으니까요

그런데 맞벌이를 하면 애를 키우고 이럴 시간이 사실상 없어요.

애 어릴때는 애키울 돈버느라 시부모님 친정부모님한테 맡겨키운셈인데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와 나는 그래도 애 봐줄 부모님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주변 워킹대디 워킹맘들은 애 어리면 어린대로 돌봄센터 맡겨야되고 뭐해야되고 하면서 신경쓰고.. 돌봄센터도 경쟁이 있어서 당첨되면 주변에서 축하도 해주고 한대요

어린이집 종일반 있어봐야 평범한데는 4시나 5시까지 맡아주는게 종일반이고 좀 좋은데는 그래도 6시는 넘기긴 하지만 경쟁이 또 세고

주변 사람들한테 부탁하는것도 한두번이고

당장 산후조리원비나 어린이집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돌봐줄 기관이나 사람을 찾는게 제일 큰 문제라서 에 낳기로 결심하는게 어려운거같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둘째는 무리라 생각했으니까요.

거기다 좀 크면 또 애 공부습관 길러줘야되고 어쩌고 하면서 신경써야되니 회사에서 유부들 전화내용은 애한테 학원잘갔냐 학교잘갔냐 뭐 챙겼냐 이거더라구요

그런데도 정책은 항상 지원금으로만 흘러가죠. 만약에 지원금으로만 때울 요량이면 돌봄이 보장이 될 금액을 지원해줘야 하는데 이건 솔직히 비현실적이고요. 경기도 어려운데 계속 돈만 풀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저는 어떻게보면 현대사회의 저출산 문제는 정말 어쩔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관점을 바꿔서 인구수 감소에 맞춘 국가산업을 발전시킨다던가 하는 방향을 찾는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