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적령기의 남자의 고민

165377No.506442024.08.31 13:36

오랜만에 여유도 생기고 하늘도 미세먼지 하나도 없이 무진장
깨끗해서 아름다운 풍경과 구름을 보며 여유롭게 생각 정리를
좀 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생각 하다보니 문득 아이가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닮은 아이는 어떻게 생겼을까 나중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
60살 이후에 삶이 재미가 없어질때 나에게 살아갈 활력을 주겠지 등등을 생각하다가 그런데 이아이는 내가 행복해지려고
가지고 싶은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아이지만 나중에 태어나서 이아이도
자아가 생길것이고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할까? 라는 궁금증이 들자 겁이 났어요

이아이가 나와같은 생각을 가진다면 이아이를 만든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는 물론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많은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랑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경제력 때문에 살아가기 힘들었고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한두번 해보았습니다

아직 자식을 가져보지 못해 정확히 어떤 느낌일지
알지는 못하지만 내아이가 '아빠 나죽고 싶어요' 라고
말한다면 어떨지 상상도 안가네요

당연히 나도 죽고싶은 마음이 있을때 부모님께 전혀 표현 하지 않았습니다 걱정하실태니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자식된 도리로서 사랑만 받고 자라도 태어나길 잘했다
생각이 드는지

아니면 부자가 아니라면 이 삭막한 경쟁 사회에서 태어나지 안았던게 좋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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