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날

649806No.509942024.10.14 02:27

저는 첫째 딸이고 밑으로 둘째 딸, 막내인 아들이 있어요

첫째는 첫째라̆̈ 잘 해준다고 하는데
우리 엄마는 아니었어요

공부도 얼굴도 평범한 저를 건너뛰고
예쁘고 공부 잘하는 둘째 딸과
아들인 막내를 항상 예뻐했어요
특별한 날에는 차별을 하는 티가̆̈ 났지만
평범한 날에는 티가̆̈ 많이 안나서 큰 불만 없이 컸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 상견례날 둘째 얘기를 마구 하셨어요
상대편 부모님이 제 칭찬을 하면
받아서 둘째 얘기로 돌리시네요

예를 들어
ㅇㅇ이가̆̈ 참 다정하고
어른들께 잘하는 타입인거같아요 하시면
우리엄만 자긴 잘 모르겠는데 둘째가̆̈ 그런걸 진짜 잘한다̆̈

어떤 얘기를 해도 이런식으로 흘러가니
점점 상대편 부모님이 제 눈치를 보시는거 같았어요

진짜 너무 속상해요 아무한테도 이런말을 못하는것도 너무 슬프고 오늘 일이 기폭제처럼 차별당한 날들이 생각나요

그냥 사소한거부터 어제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니까 참 서럽네요 내일이 되면 또 괜찮아지겠죠 내일은 평범한 하루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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