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너는

663104No.1092016.09.11 02:44

4년이나 흘렀네.
지금은 좋은 여자도 생겼고 내 삶도 많이 안정되었어.
남부럽지않게 열심히 살아서 그런지 그때 못나고 철없던 내가 아닌 지금의 나를 보여주고 싶기도해.

언제나 너는 지금도 내가 여자를 보는 기준이 되었고
언제나 너 비슷한 사람보면 다시 쳐다보게 되더라.
언제나 너는 비슷한 옷을 입었지. 그래서 난 니가 그렇게 부잣집 딸인지도 몰랐다. 말은 안했지만 니가 부족하게 자랐어도 꼭 내가 좋은거 먹여주고 좋은데 데려가겠다고 결심했었어.
언제나 너 손잡고 다니면 누구보다 자신감있었고
언제나 너가 기다리던 그곳을 뛰어가던 내가있었어.
언제나 너가 메던 팔찌. 내가 사줬다고 녹이 슬때까지 끼는거 보면서 금으로 은으로 해주지 못한 내가 원망스러웠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서 우리는 싸웠고. 너는 나보다 괜찮은 사람을 찾은것 같더라. 그 이후로 2년을 혼자 지냈고 2년은 지금의 여자친구와 함께 살고있어. 좋은 사람이야. 일본여자라서 너 처럼 화내지도 않았고 너처럼 자존심이 세지도 않아.
근데도 언제나 나는 니 얼굴이 선명히 보인다.

다시는 볼수도 알수도 찾을수도 없는 너를 생각하면서도 회사를 다니고 결혼을하고 아이를 낳아 아버지가 될 나를 상상하면... 어쩌면 나는 실패한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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