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니까 익명의장점을 빌려 잠깐 한탄하고 갈게요

960830No.1472016.09.17 22:14

현재 나이는 고2입니다.
뭐 아조씨들 입장에서보면 아직 새파랗게 젊죠! (ㅈㅅ..)
각설하고 지금 상당히 힘듭니다.

본디 내 성격은 쾌활하고 말도많고 애교도많고 장난기도많았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태권도를 해와서 태권도도 좋아했고 시범단까지 들어가게되었습니다. 대화나가서 메달두 따구요.

그렇게 중2가 됐을때. 주말에 시범단 연습하다가 왼쪽다리가 골절됐습니다. 장난이 심했던거죠. 성장판이 골절되어 말로만듣던 전치10주 절대안정 판정을 받고 한달동안은 진짜 말 그대로 침대에서 내려오지도 못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태권도는 커녕 운동과 멀어지게 되었죠.
(그래서 지금 제가 좀 뚱ㄸ..아니 통통합니다.)

그리고 중2 겨울방학때 여자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이어 3년간 잘 놀고 잘 살다가
고2 8월.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헤어질때 꽤나 좋게헤어졌다고생각해요 서로의 앞날에 축복을 걸어주고 덕담이랑 덕담은 다하고 그런느낌으로.
그래서 그런가 꽤나 보고싶네요 ㅋㅋ
이것도 제가 힘든 이유중의 하나고

또 다른 힘든점은 제가 왜 사는지 모르겠는것 입니다.

제가 왜사는지 모르겠어서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에 제가 가진것을 생각해봤습니다.

12년지기 진짜 친구 둘
몸뚱아리
지금껏 배워온 몇안되는 지식
앞으로 죽을때까지의 시간

이런게 남아있더라구요

일단 꿈은 사회복지사입니다.
그래서 사회복지사가 되자! 라고 생각은하는데

이게 내가 사는 이유로는 불충분한것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히키코모리라서 발이 그리 넓진 않습니다.

그래서 sns지우고 커뮤니티 지우고나니 말할 대상이 없어지더군요
그러던와중에 여기 잠깐 들려서 이렇게 글 씁니다.

안읽어주셔도 되고 그냥 지나가셔도되요 댓글을 안달아주셔도되요 차피 익명에 검색기능도있어서 기억날때보면 못찾아요 ㅋㅋ

그냥 지금 왠지 많이 지쳐있고 힘들어서 글한번 써봅니다.

횡설수설 말이 많았네요 시간뺏어서 죄송합니다.

추석은 다 지나가고 내일만 쉬면 월요일이네요 아아. 안타까워라.

다들 앞으로의 모든일들이 전부 기쁘고 행복한일들이 되기를 바랄게요

모두 행복한 인생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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