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기간 끝나기 전에 그만두고 나가라는 상사

425919No.3102016.10.14 11:17

제 친구 일인데 도와주고 싶어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친구는 모 국립대학 출판부에서 2년 계약직으로 일하는 중이고 계약은 내년 2월까지 입니다.
일하는 인원이 5명?정도 뿐인 조그만 공간에서 상사 포함 다 같이 일을 한다는데...제가 듣기엔 상사가 거의 인격장애 수준입니다;;

과중하게 업무를 맡기고 제대로 일처리 못했다고 혼내는건 기본이고..(본업은 교정업무인데 일반 사무 업무도 보는 등 여러 잡일이 많은 듯 합니다)
인신모독 발언이나 사람을 깎아내리는 말을 무척 많이 하구요. 사무실 안에 동료들 다 있는 곳에서 사람을 2시간동안 세워놓고 했던말 또 하고 또 하며 혼낸답니다..

그러다 얼마전 계약은 2월까지인데 12월까지만 하고 나가라고 했대요. 내년쯤엔 새로운 프로젝트를 해야하니 새로운 사람과 시작하는게 나을 듯해 친구도 알겠다고 했답니다. 대신 실업급여라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고 상사도 알겠다고 했구요.

근데 이게 진짜 상사 본심이 아니라 친구가 죄송하다 잘하겠다고 하길 바란거였나봐요. 그 전에도 계약연장을 거의 협박도구처럼 사용하며 사람을 들들 볶고 새로운 프로젝트 하려면 더 잘해야하는데 발전이 없다는둥 엄청 괴롭혔었거든요.

친구가 그만두겠다고 하니 업무에서 거의 배제를 시키더니 12월 말고 10월까지 하고 그만두라고 했다는군요. 자기한테 굽히지 않으니 보기도 싫었던건지. 친구가 너무 화가나고 부당하다생각해서 상사에게 그냥 계약기간 다 채우고 나가겠다고 했어요. 12월까지 하겠다고 한것도 친구의 입장에서는 '배려'였는데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상사가 친구를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한다네요.업무에서도 배제시키고. 친구는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부당하게 대해도 되는건가요? 퇴직을 강요하고, 업무에서 배제하고, 인신 공격하고...이 모든걸 처벌 받게 할 수는 없을까요? 적어도 직장 내에서라도..

그만둘땐 그만두더라도 이렇게는 도무지 억울해서 못나가겠는데 지금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혹시 이 상황에서 대해 조언해주실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좋아요 0 0
이전26412642264326442645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