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때가 있었지

903514No.284782020.08.25 21:39

좋았던 사람이 있었지.
좋았던 우리가 있었지.
좋은 연애를 했었지.
이제 다시는 그렇게 최선을 다 하지 못할것같아.
나에게 그렇게 최선을 다 해줄 사람을 만나지 못할 것 같아.
이제는 관계에 최선을 다하기가 힘든 것 같아.
지친것 같아.
다 귀찮은 것 같아.

그래도 그땐 좋긴 했지.
널 위해 날 바꿀 수 있었고, 그런 내가 조금은 남아있어.
좋았는데, 또 그렇게 노력하기는 역시 많이 귀찮아.
그래도 그런 사랑을 다시 할 수 있다면 참 좋긴 할텐데,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일이라, 음 역시 귀찮아.

귀찮아서 자꾸 니 생각이 나나봐.
니 생각이 나는건지 그때 생각이 나는건지 사실 잘 모르겠어.
네 품에서 맘 놓을 수 있던 때가.. 좋았다.
그립나? 그건 잘 모르겠어 그때로 돌아가도 지금의 난 바뀌지 않겠지...


그 귀찮은걸 할 수 있게 해 주는 그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리운 건 가봐.
주절거리다 보니 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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