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무계획 여행 떠나본적 있는데

738600No.298542020.11.04 16:03

남편이랑 둘이서 여름휴가때 2박3일 옷짐 챙기구

버스터미널에서 아무거나 안가본지역 차표 사서 출발했어요 둘다 뚜벅이였거든요 ㅋㅋ

순서는 기억안나는데 ㅋㅋ 예약 아무것도 안하고 출발해서 어찌어찌 울산까지 가서 바다 보구

밤에 모텔촌에서 느낌오는 모텔 딱 골랐는데 들어가니 노천스파 있는 겁나 좋은 방인데 5만원이어서 둘이 엄청 행복해하면서 회 시켜먹던 기억 나구

그다음에 울진인가 갸서 그동네 사는 친구한테 연락해서 얼굴이나 볼라고 했는데 그친구가 자고가라해서 하루 자고

올라올때도 당일날 교통편 봤는데 봉천인가? 그 지역 경유해서 올라가게됐는데

가보니까 마침 은어축제인가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래서 축제 구경 한참 하다가 집 왔는데

돈도 그리 많이 안들고 이때 했던 여행이 진짜 엄청 좋았어요 ㅋㅋ 제주도랑 일본 가봤었는데 그 여행보다 이 여행이 진짜 재밌고 즐거웠음ㅋㅋㅋㅋ

뭔가 뜻밖의 장소 만나면 계획짜서 간거보다 훨씬 행운인거같고 ㅋㅋㅋ 신기하고 ㅋㅋㅋ

데이트 얘기 나오니까 떠오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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