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빠.jpg

자동차고침이2017.05.05 18:41
딱히 연관은 없지만
아버지가 얼마전에 다치셔서 전신이 마비가 되셨어요
그 전날 목욕탕 가자고 그렇게 조르셨는데 거절하구
아들얼마나 컷는지 보자고 팔씨름을 하자고 하셨는데
귀찮아서 그냥 져드리고 방에 들어가서 밀린업무를 봣는데
그게 그렇게 후회가 되서 몇날몇일을 우울하게 보내고
중환자실에서 나오신후에는 일을 멈추고 곁에서 선망..그런증세가 오셔서 저도 잘 못알아보고 울부짖으시고 화내시고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많이 힘들어 했어요
그러는 와중에 평소에 잘 못뵙던 큰아버지들이 찾아오셨는데
일이있으셔도 한달에 한두번씩 꾸준히 육개월을 넘게 찾아오셧고 아버지도 많이 좋아지셔서 이제 과자도 혼자 집어드시네요 ㅎ오늘도 아버지 휠체어에 태워 병원 무단외출 해서 순대국밥먹고왔어요!
아버지!! 언젠가 꼭 일어날수 있으실테니 힘내세요!!
25년 키워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평생 제가 모시겟습니다!!
서남병원 간호사님 무단외출 해서 죄송해요!!!
세상 모든 아버지와 아들 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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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 한통에 만원 두통엔 게보린2017.05.05 18:36
큰아빠 없는데도 짠하네ㅠ
왜 저런분들은 정말 고생만 하다 돌아가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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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한번믿어봐2017.05.05 18:49
교육조건이나 이런것 빼면 우리아버지랑 같네요.. 저희아버지는 7남매의 장남이십니다. 어려서 일찍 상경하셔서 6명의 동생들 모두 서울에서 자리잡을수 있도록 하시느라 저는 20살이 되기전까지 집에서 항상 삼촌과 고모들이 같이 살았었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묵묵히 도와주시는 어머니와 함께 열심히 일해오신 아버지는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셨었는데 얼마전 많이 치유되어 이제 저랑 농담도주고받으시면서 지내십니다. 그런아버지의 웃음뒤에 저런 힘든과거가 있었음을 다시금 깨닫게해주는 이 이야기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아버지께 고맙다는 이야기 꼭 전해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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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간디17.05.05 18:36
나무같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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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 한통에 만원 두통엔 게보린17.05.05 18:36
큰아빠 없는데도 짠하네ㅠ
왜 저런분들은 정말 고생만 하다 돌아가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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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씨17.05.05 18:36
큰아빠 아니고 할아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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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는거쉬었어요17.05.05 18:36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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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파파17.05.05 18:38
ㅠㅠ 맘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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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바17.05.05 18:38
큰 아빠 복근 있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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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고침이17.05.05 18:41
딱히 연관은 없지만
아버지가 얼마전에 다치셔서 전신이 마비가 되셨어요
그 전날 목욕탕 가자고 그렇게 조르셨는데 거절하구
아들얼마나 컷는지 보자고 팔씨름을 하자고 하셨는데
귀찮아서 그냥 져드리고 방에 들어가서 밀린업무를 봣는데
그게 그렇게 후회가 되서 몇날몇일을 우울하게 보내고
중환자실에서 나오신후에는 일을 멈추고 곁에서 선망..그런증세가 오셔서 저도 잘 못알아보고 울부짖으시고 화내시고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많이 힘들어 했어요
그러는 와중에 평소에 잘 못뵙던 큰아버지들이 찾아오셨는데
일이있으셔도 한달에 한두번씩 꾸준히 육개월을 넘게 찾아오셧고 아버지도 많이 좋아지셔서 이제 과자도 혼자 집어드시네요 ㅎ오늘도 아버지 휠체어에 태워 병원 무단외출 해서 순대국밥먹고왔어요!
아버지!! 언젠가 꼭 일어날수 있으실테니 힘내세요!!
25년 키워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평생 제가 모시겟습니다!!
서남병원 간호사님 무단외출 해서 죄송해요!!!
세상 모든 아버지와 아들 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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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마리다대신좀싸구와17.05.05 20:54
힘내세요 저희 아버지도 30년전 전신마비 판정 받으셨다가지금은 재활치료하시고 지팡이집고 조금은 걸어다니십니다 저한텐 익숙한일이라 아버지께 매일 짜증만 내는데 저를 다시 반성하게 하는 글이네요.. 아무쪼록 재활 치료 잘받으시도록 도와드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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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고침이17.05.05 20:56
다음이시간에...ㅋㅋㅋ
그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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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드립17.05.06 01:18
이런글 좀 적지 말라고 아빠하고 그냥 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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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고침이17.05.06 01:20
그냥 게시글에서 아버지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생각나서 적어봣어요 ㅎㅎ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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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17.05.06 04:44
저...자동차님! 힘내시구요 케바케지만 최소 6개월동안은 재활치료 열심히 잘 받으세요! 좋은 일이 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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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딱충을보면딱딱거리는틀니17.05.05 18:41
가난에 시달릴걸 알면서도 애는 왜 많이 낳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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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한번믿어봐17.05.05 18:50
옛날엔 몸이 다 재산이었습니다. 어느집이나 6명이상은 기본이던 시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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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한번믿어봐17.05.05 18:49
교육조건이나 이런것 빼면 우리아버지랑 같네요.. 저희아버지는 7남매의 장남이십니다. 어려서 일찍 상경하셔서 6명의 동생들 모두 서울에서 자리잡을수 있도록 하시느라 저는 20살이 되기전까지 집에서 항상 삼촌과 고모들이 같이 살았었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묵묵히 도와주시는 어머니와 함께 열심히 일해오신 아버지는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셨었는데 얼마전 많이 치유되어 이제 저랑 농담도주고받으시면서 지내십니다. 그런아버지의 웃음뒤에 저런 힘든과거가 있었음을 다시금 깨닫게해주는 이 이야기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아버지께 고맙다는 이야기 꼭 전해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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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쓸닉네임도없다17.05.05 20:13
저거 보니깐 눈물 나는데 우리 큰아빠는 울 아바지 꼬셔서 집안 말아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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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17.05.05 20:27
저기서 마지막에

형님.. 저 왔어요...

가 아니라

형님 방가방가~

라고 했르면 그타이밍에 가셨을까 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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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천17.05.05 22:25
비공이나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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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doriya17.05.05 21:35
아버지!!!! 날 보고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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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님고마워요17.05.05 22:24
게시물과는 반대되는 이야기인데요. 저희 아버지는 월남참전용사에요 어려서 집이 가난해 돈을 벌어야 해서 참전 하셨는데 월급 받아서 큰아빠에게 돈좀 잘 모아달라고 보냈는데 큰아빠가 그돈을 자기 마음대로 다쓰셨다고 최근에 술드시고 얘기해 주시면서 씁쓸해 하셨어요. 게시물의 큰아빠같은 사람이었다면 지금처럼 저의 큰아빠를 이렇게 미워하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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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독해17.05.06 00:04
아 그림체도 그렇고 내용이랑 뭔가 잘어울리네요 슬프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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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잼이올시다17.05.06 09:25
왜 ㅠㅠㅠ 좋은사람 먼저 데리고 가는건지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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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여서17.05.06 16:07
근데 이해가 안가는게 그렇게 가난하고 자기 아이를 고아원에 보낼 정도로 형편이 안좋은데.. 왜 자꾸 아이를 낳는건가요? 솔직히 자신의 경제 상황이나 능력 등을 감안해서 무리다 싶으면 안 낳아야 되는 것이 맞지 않나요? 납득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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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c17.09.13 01:37
북마크 정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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