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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이 이 글을 싫어합니다.

한글이최고야. 훈민정음 !!

세종대왕이 지금 태어났으면 마!

지금도 분면 세종대왕과 같은 인재가 있을 겁니다. 그분들이 좀더 꿈을 펼치기 쉬운 좋은 교육 출발선이 같은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우리는 지금 한자를 쓰고있겠죠ㅠㅠㅠ 세종대왕님 조선시대에 진작에 태어나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세종대왕 때 한글은 지금과는 많이 다릅니다.

띄어쓰기도 없었고, 성조와 장단음이 있었던데다가
자음이 2~3개씩 연속으로 붙어있고, 자음, 모음수도 지금보다 몇 배는 되어서 당시에 어떻게 발음을 했는지 학자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심지어 유성음도 거론됩니다.

더군다나 조선시대 때도 한자를 많이 썼고,
한겨레 신문에서 가로쓰기, 한글화로 바꾸기 전에는
세로쓰기로 쓴 데다가 책, 언론 등에서도 한자를 많이 썼어요.

마치 일본에서 한자+일본가나문자 조합처럼...



현재처럼 언론, 책, 방송 등에서 한글전용이 많이 퍼지게 된 건 근래의 일입니다.

한글이 만약에 창제가 안 되었다면 한자를 쓰기보단 다른 문자를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도 몽골과 베트남처럼 다른 문자를 받아들였겠죠.

일제시대 때 대만은 일본의 가나를 받아들여서 쓰기도 했고,
몽골은 키릴문자, 베트남은 로마자로 쓰고 있습니다.




아마도 로마자(라틴문자)로 쓸 가능성이 높은데

로마자는 상당수의 언어, 국가들이 쓰고 있는 국제적인 문자입니다.

유럽어뿐만 아니라 관련성이 없는 아프리카의 수많은 언어와 어족들. 우랄어족, 알바니아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터키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우즈베키스탄어 등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세계 어족과 상관없이 수백개의 언어가 로마자를 씁니다.



아마도 베트남어처럼 쓸 가능성이 높은데
베트남어는 한국보다 발음도 많고, 성조 때문에 표기가 어렵거든요.

베트남어는 한자어가 대부분이고, 한국어처럼 ㄱ-ㄲ-ㅋ와 대립이 있고,(한국과는 달리 유성음, 기음)

성조가 6개까지 있으니 한국보다 복잡한데도 로마자를 쓰고 있죠.

한자가 어려워서 문맹률이 높았기도 하고..


참고로 로마자를 쓴다고 해도 현재와는 다를 겁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 현재 ㅓ는 eo로 쓰지만
과거에는 ŏ로 썼었고,
베트남어는 ㅓ를 â, ơ로 표기합니다.

한글이 많이 퍼진게 근래라고 하셨는데..

어찌되었든 그것도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기에 가능했던거 아닐까요?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한자 영어 일어 이중에 하나 쓰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해를 못하신 거 같은데 한글이 많이 퍼진 게 근래라기보다
'한글전용'이 많이 퍼진 걸 뜻하는 겁니다.

님 글 쓰실 때 한자 + 한글로 쓰지 않잖아요.

그 이전의 조선시대 때 편지, 문서 등을 보면
한자가 많고, 한글이 있다고 해도 순수 한글로만 쓰여진 것보단
한자 + 한글로 된 글들이 많다는 한 겁니다.

해방 후에도 언론, 책에서도 한자 + 한글 혼용으로 된 것들이 많았다가
책, 언론, 인터넷 등
한글 전용으로 순수 한글만 주로 많이 쓰게 된 게 최근의 일이라는 겁니다.

예전에 책, 신문 찾아보시면 세로쓰기로 한자가 많다는 것을 찾아 볼 수 있어요.




또한 세종대왕이 만들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니라
문자 자체를 창조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겁니다.

위에 세종대왕 때 한글에 대해서 쓴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종대왕 때의 훈민정음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현대의 한글을 보면서 감사하다고만 말하거나 쓰기 때문이죠.

어떠한 제자원리로 한글을 만들었는지 당시엔 어떻게 읽고 쓰고, 발음했는지
전혀 관심도 없다가
문자, 언어 얘기 나오면 현대 한글 = 세종대왕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세종대왕 때 한글은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는 걸 모릅니다.
문자도 다르고, 표기 방식도 다릅니다.
언어도 외국어처럼 달라요. (시간이 오래 흐르면 말이 많이 바뀝니다)




그리고 문자와 언어를 혼동하시는데 한글이 창제되지 않았다면
위에 썼던 것처럼 로마자를 쓸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
그 언어를 쓰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수천년동안 한자를 받아들였다고 해서 중국어로 대화하지 않았잖아요.

영어도 로마자를 받아들인 것이지
라틴어로 대화하는 것도 아니고..

지구상의 수백개의 언어도 로마자를 받아들였지만
라틴어로 대화하지 않아요.

대만에서 일본식 가나 문자를 쓴 적이 있는데
그렇다고 일본어로 한 게 아닙니다. 대만의 언어를 일본식 가나문자로 바꾼 겁니다.




위에 베트남어 예를 들었던 이유는
베트남어가 한국어처럼 ㄱ-ㄲ-ㅋ의 대립도 있고,
한국어보다 한자어도 비율도 높습니다.

한국어와 유사한 점이 있으니 한글이 없었다면 베트남처럼 로마자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베트남어가 라틴어나 영어로 말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문자는 로마자, 키릴문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문자들이 있습니다.

해외문학은 별로 접해보질 않았지만...

가장 유명한 문학인이 셰익스피어라는건 알고 있음!

한국은...ㅠ

이럴수록 초라해지는 한국

전혀 안초라합니다.
저거 다 외국에서 지내끼리 돌려먹는 상인데 뭐가 초라한가요?

1930년이 문학의 전성기라고 들었는데

그게 하필 일제강정기라서 꽃을 피우지 못했다고

국어 선생님한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국어샘 왈 "과거로 가면 언제로 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자신은 1930년대로 가보고 싶다"

그게 '하필'이라기보단
강점기 속에서 나오는 억압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서 강점기가 고맙다는건 절대 아니구요
문학적,예술적 작업물이 강점기란 뼈 아픈 소재가 되어 가장 부흥기라고 생각됩니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흔한 말로 '난세에 영웅이 태어난다' 라는 말이 있듯이요

이이잉 저희나라말고 우리나라라고 해줘요잉~~

넵 바꿨습니다

ㅂㅅ

정중하게 의견을 말해도 ㅂㅅ으로 몰아가는 수듄;

아니 돌 던져도 예쁘게 말하신다길래 그냥 궁금해서.. 죄송 ㅠ

갑자기 글을 읽다가 오타덕분에 집에 짱박힌 땅콩강정을 발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히동구의 마이웨이

야민정음이라고 들어는 봤나!

살어리 살어리 랏다 청산에 살어리 랏다

.

말씀하고자 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공감하고 의미를 알겠습니다만, 영어로도 누리끼리 노르스름등의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당장 마크트웨인이나 토마스울프를 위시한 미국문학의 표현력만 봐도 오히려 영어여야만, 한국말로 번역하면 표현력이 아쉬운 문학들이 많이 있어요. 이처럼 '번역'에서의 문제점은 말씀하신 것처럼 산재하지만 어떠한 언어가 어떠한 언어보다 나아서 문학수준이 진보한다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문학수준은 항상 창작자 개인에게 달린거라고 봅니다.

ㅇㄱㄹㅇ앤 라이스 뱀파이어 연대기 팬이어서 영문판으로 읽었는데, 한글번역보다 묘사가 찰지고 풍부해서 영어도 이런 표현이 있구나... 꽤 인상적었죠ㅎ(영어를 드라마와 수능 지문으로 배운 폐해(?))

이런 궤변이 간파당한 지가 언젠데..

색깔이라고 해봤자 오색(빨강, 노랑, 흰색, 검은색, 파란색)만 많을뿐이고.
그것이 많은 이유는 동양이 음양오행으로 5색이 중요시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에도 5색 표현이 많아요.

영어인 경우엔 세분화된 표현도 있고, 수백, 수천개의 색이름이 있습니다.

어순은 늘 변하고, (과거 라틴어도 한국어와 어순이 같으며)
영어, 중국어처럼 고립어에 가깝거나 고립어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순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유럽어인 굴절어도 어순은 자유롭고, 한국어처럼 토씨가 붙는 교착어는 지구상의 언어의 절반인 수천개나 됩니다.

더군다나 언어의 수많은 표현과 이중적 의미, 감성 등은 친족언어라고해도 변역하기 어렵습니다.

일본어는 영어, 프랑스어와 가까워서 노벨 문학상을 2번이나 받았을까요?

아프리카 아집트, 나이지리아에서도 받았고, 헝가리(우랄어족으로 영어보단 차라리 한국어에 가까움)와 중국(한자어의 뜻을 한자어권도 아니고, 번역하기 어려움)도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작품 수준이 문제인 것이지 언어는 핑계일뿐이죠.

글 잘쓰네요.
혹시 언어학자세요?

현대영어는 앵글로색슨족의 단순한 어휘에
셰익스피어가 글쓰다가 표현할 단어가 없어 만든 단어들이 추가되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많이들 노벨문학상에 대해 얘기하시는데
그거 그저 작품성으로만 승부하는건 아닙니다.
일단 많이 출판되고 많이 읽히고, 많이 번역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사람들부터 안읽는 책이
외국인들에게 읽힐까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노벨문학상에 가까운 고은 시인도 본인 자금으로 번역하고 출판해서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알고있습니자.
정부든 단체든 지원이 없어요..

스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