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혼란스럽고 비용도 어마어마하겠고 후속처리가 많겠지만 천천히 오래 시간을 두고 바꿔나가면 좋긴하겠다..

1 방송에 나오려면 기본적인 자료검증을 거치지않았을까요? 방송에 내보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될 때 방송이 되겠죠
2 알쓸신잡이 그렇다고 다큐방송은 아닙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실을 방송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반박의 여지가 없는 정설만을 방송할 의무는 없지요
3 아무튼 지금 게시물의 "창지개명"은 있었던 사실이고 그 내용을 기초로 순수한글이름에서 한자로 개명한 지명을 언급하지않았을까요? 원래 한자표기하고 있던 이름이 아니라말이죠
4 병천이라는 이름이 아우내라는 이름을 지을 때 같이 지어진 이름은 아닌 듯 한데 혹시 그러면 방송에 언급된 지명이 창지개명 이전에 사용되던 지명으로 일본강점기의 영향과 무관하다고 검증해주실 수 있을까요?
5 그리고 결론적으로 무분별하고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외래어를 그냥 방치하기보다는 더 좋은 표현으로 그리고 이왕이면 한글로 바꾸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의 순우리말이 가람인지 확실한 건 아닙니다. 한자 상고음에서 변형됐다는 얘기도 있지요.

그리고 북한과 다를 바가 없다고 하셨는데 북한이 한쥐쥐명을 순우리말로 바꿨나요?
북한도 외래어를 씁니다.. 한국처럼 남용하지 않아서 그렇지..

외래어를 최대한 적게 쓰고, 국어로 바꾸는 건 나쁜 게 아닙니다.

자국어 순화와 언어보호정책은 프랑스가 가장 유명합니다.

프랑스는 380백년 전에 아카데미 프랑세즈에서 순수한 프랑스어를 유지하기 위해 사전도 편찬하고,
새로운 단어를 규범화하고, 지정하기도 하며,
현대엔 공문서와 계약서, 광고에 프랑스어만 강제한 법률도 통과시켰습니다.

영국은 프랑스와 바이킹의 영향으로 영어를 천시여기다가 언어 순화운동으로 인식을 바꿨고,
(귀족들은 영어가 아니라 프랑스어를 사용)

중국, 대만은 외래어를 본인들의 발음과 비슷한 한자로 대체했으며,

독일은 수세기 전부터 뿌리깊게 박힌 라틴어계 단어 대신에 선조격인 게르만어계 어휘를 찾아내어 대체하면서, 철자법도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예를 들어 C단어를 K로 대체)

이스라엘은 고대 히브리어의 문헌을 복원하고, 이외에는 뿌리가 같은 아랍어 등을 차용하면서 소생시켜서 사용합니다.

언어순화란 게 반드시 순우리말로 대체하는 건 아닙니다.
(기록이 거의 없으니 어디까지 순우리말인지 불분명한 게 많습니다.. 특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순우리말은 검증되지 않은 게 많아요)

다만 현대처럼 무분별하게 외래어를 남용하면서 한국적인 문화가 사라지고, 대화가 단절되는 게 문제이며,

일제시대 때 일본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없애버릴 목적으로 바꾼 게 많았으니
지금이라도 단어, 지명, 용어 등은 원래대로 돌려놓는 게 맞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도로명주소는 실패한 건 아닙니다.
한국사람들이 불편하면서 쓰지 않으려고 해서 그렇지..

도로명주소는 유럽, 남북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뿐 아니라
중국. 북한, 일본, 대만, 인도, 미얀마, 터키, 이스라엘 등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쓰고 있어요.

한국만 특이한 경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국의 주소체계는 일본이 만든 것이며,
일본조차 1962년부터 지번주소를 버리고, 도로명주소로 바꾸는 중이고, 일제의 영향을 받은 대만도 도로명주소입니다.

즉 지번주소는 지구상에서 한국만 써왔던 겁니다.
익숙해지면 오히려 도로명주소가 더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