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신을 A, 거짓의 신을 B, 랜덤 신을C 라고 할때 역시 신은 ABC마트

질문을 복합적인 논리식으로 만들어 반드시 원하는 답으로 귀결되도록 해야 합니다. 한 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의 형식으로 질문을 하면 원하는 대답을 무조건 들을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 (질문)을 묻는다면 당신은 다라고 답할 겁니까?

이러면 다와 까가 긍정인지 부정인지 구분할 필요가 없으며 항상 질문에 대한 답을 알 수 있습니다.

--- 다(긍정) 까(부정)
참에게 질문했다면 질문이 참일 때 긍정인 다를 말해줄테니 다라고 답합니다.

참에게 질문했는데 질문이 거짓이라면 부정이니 까를 말해줍니다.

거짓에게 질문했다면 질문이 참일 때
부정하지만 그 부정한다는 답을 알려주지 않고 거짓말로 긍정한다고 구라치니 다라고 답합니다.

질문이 거짓일 때 긍정하지만 그 긍정을 구라치니 부정한다고 까라고 답합니다.

즉 질문이 참일 땐 무조건 다, 거짓이면 무조건 까입니다.

----반대로 다가 부정 까가 긍정일 때
참에게 참인 질문을 한다면 까로 답할 테니 부정하여 다라 답합니다.

참에게 거짓인 질문을 하면 다라고 답할테니 긍정인 까라고 답합니다.

거짓에게 참인 질문을 하면 부정을 말합니다. 하지만 부정은 다기에 또 다시 부정합니다. 결국 다를 말합니다.

거짓에게 거짓인 질문을 하면 참을 말합니다. 하지만 참은 다가 아니기에 다시 참을 말합니다. 결국 까를 말합니다.


이처럼 질문을 포장하면 정확한 답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무작위의 신은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홀수라면 그냥 진실의 신이 한명 더 있는 거 뿐이고 짝수라면 거짓의 신이 한명 더 있는 것 뿐이니까요.

그럼 이제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적절한 질문만 하면 됩니다. 앞으로의 질문은 간략하게 하기 위해 포장을 제거하겠습니다.

A에게 B가 무작위의 신이냐고 묻습니다.

다면 B는 무작위, 까면 B는 무작위가 아닙니다.

B가 무작위면 B에게 A는 진실의 신이냐고 묻습니다. 다면 A는 진실의 신이고 까면 A는 거짓의 신입니다. 동시에 C는 남은 하나가 되니 질문은 끝납니다.

B가 무작위가 아니라면 B에게 당신은 진실의 신이냐고 묻습니다. 역시 다면 B는 진실, 까면 B는 거짓의 신입니다.

이제 두 신의 구분을 위해 C에게 당신은 무작위의 신이냐고 묻습니다. 맞다면 A는 남은 하나가 되고 아니라면 A가 무작위, C가 남은 하나가 됩니다.

원래 문제는 무작위의 신이 홀수의 날이나 짝수의 날이 아닌 자기 멋대로 머리 속에 동전을 던져 앞면이면 진실을 뒷면이면 거짓을 알려주기에 말 그대로 무작위였지만 이건 더 쉬워져버렸네요.

홀수일 짝수일 경우의 수가 두가지
예스/노 경우의 수가 다까/까다 이므로 두가지
신이 세명이나 누가 누군지 알 수 없으므로 경우의수 세제곱
이때 각각의 조건의 경우의 수를 곱해서
수학적 복잡도를 계산해보면 졸라 하나도 모르겠으니까 일단 발로 까도 되는지 물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