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살기위한 몸부림.mp4

서서서설마2018.04.08 18:54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을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안도현 시집 『간절하게 참 철없이』중
"스며드는것"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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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랑돈리2018.04.08 18:18
음... 뭔가 그냥 웃고 지나치기엔 너무 처절해 보야여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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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라즈2018.04.08 18:23
저걸보니 생물은 함부로 죽이면 안되겠구나... 싶고..
꽃게는 마시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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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선녀다18.04.08 18:16
대게 먹으러 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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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굿이다18.04.08 18:16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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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팬19년째18.04.08 18:16
게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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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스18.04.08 19:24
닉넴보니 나 벌써 36년째 응원하고 있었엌ㅋㅋㅋ

내 아들이 우승하는거 보겠짘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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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사건18.04.08 18:16
퓨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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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살안쪄요살은내가쪄요18.04.08 18:16
아 불쌍해.. 그냥 고통없이 기절시켜서 넣어주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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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무슬림주지승18.04.08 18:16
매운탕이냐...진국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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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참모총장18.04.08 18:16
인간이 젤 잔인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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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랑돈리18.04.08 18:18
음... 뭔가 그냥 웃고 지나치기엔 너무 처절해 보야여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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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바18.04.08 18:18
쟨 살려줘라~노력을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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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짤주의맨18.04.08 18:19
웃을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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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세먼지18.04.08 18:19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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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18.04.08 18:21
저정도면 살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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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사탕이싫어요18.04.08 18:22
등이 점점 빨개지는게 보임.. 빨간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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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님18.04.08 19:50
궁금해 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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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라즈18.04.08 18:23
저걸보니 생물은 함부로 죽이면 안되겠구나... 싶고..
꽃게는 마시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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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부킹하다118.04.08 19:56
음..자세히 보니 꽃게는 아닌거 같고, 참게같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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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퍼시퍼18.04.08 18:27
다 부질없단다
어서 들어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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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밥콩밥18.04.08 18:30
피톤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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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인닉네임이래18.04.08 18:31
뜨거운건 참을수 있는데......짜!시벌!!!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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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서설마[수정] 04-08 19:01 18.04.08 18:54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을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안도현 시집 『간절하게 참 철없이』중
"스며드는것"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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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앤팝18.04.08 20:24
간장게장 평생 못먹게 만드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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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랾쬾긝18.04.08 23:38
괜찮습니다. 수컷 꽃게 였거든요. 저 작품에서 말하는 '알'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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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단단18.04.08 20:46
아 나는 고작 박현빈의 앗뜨거드립 밖에 생각못했는데...
먹먹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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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닉네임18.04.08 22:05
아아아아아아. 이거 찾는 시였는데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책 사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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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삐약18.04.09 01:05
이시 첨 보고 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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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생각하다간영원히가입못할듯18.04.09 03:48
이 시 예전에 처음 읽었을때 펑펑 울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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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나설차례인가18.04.09 10:54
아이씨.... 어제 점심에 간장게장먹었는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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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드18.04.09 18:34
우와.... 안도현님 시 다 찾아봐야겠어요... 표현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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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헌ㄱㄷ는ㄷㄱ니18.04.08 19:09
좋아요 대비 싫어요가 많아 일시적으로 블라인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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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보기안살려주고 카메라로 찍는거봐.. 미개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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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심심해18.04.08 23:51
.....그러면 어떻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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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기씨18.04.08 21:08
촬영을 하네..잔인하게 뭐하는거냐 그냥 빨리 죽여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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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aero18.04.08 21:10
아... 진짜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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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18.04.08 21:16
얘는 보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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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라 눈코입18.04.08 21:38
저정도 했으면 살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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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어쿠스틱고양이z18.04.08 22:32
저걸 동영상으로 찍고 있는 새끼는 그냥 하찮게 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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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er111518.04.09 01:25
개인적으로 산채로 익히는거 보면 토할 것 같다. 맛있는녀셕들에 나왔다는 유명한 해물탕집 갔다가 세로로 반토막난 가재가 끓이는동안 10여분 이상을 움직이는데 기절하는 줄 알았다ㅠ 인간이 제일 잔인한 동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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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다일베충때문이다18.04.09 01:40
나같음 안먹고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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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좀크게해줘용18.04.09 09:21
요새 하도 역지사지를 많이 해서 그런가...

꽃게한테도 감정이입이 되네.

개인적으론 저런거 웃기단 이유로 사진찍어 올리는 사람이 문제인듯.

보는사람 먹는사람 안불편하게 주방에서 다 요리해서 나오는게 맞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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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자란촌놈18.04.13 20:27
온탕이냐 열탕이냐? 수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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