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게시글과 관련없는 댓글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개드립 여러분, 눈팅만 대략 7~8년 정도 하고 있지만
항상 스스로 개드리퍼라 생각하고 있는 평범한 예비아빠입니다.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첫 댓글을 달게 된대는 방금 있었던 일때문인데요,

와이프가 임신7개월째로 배가 상당히 나온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일을 관두기 어려운 세상이잖습니까?
그래서 저희 와이프는 오늘도 열심히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길이었습니다.

와이프가 임신한 뒤로 항상 느끼는거지만 생각보다 임산부가
힘들다는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그리고 출근길 지하철이다보니 얼마나 피곤하신 분들이 많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자리양보는 바라지도 않게 됐습니다.
그들도 피곤할테니까요.

근데 요즘은 임산부배려석이라고 일명 핑크자리가 존재합니다.
정말 결혼전에는 저도 저자리가 '왜존재하는가' 에 의문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임산부를 알아봐주시는분도, 알아보시고 양보해주시는분도
많지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핑크자리를 찾게되고, 그러면 항상 그곳엔 누가봐도 임신할수없는 분들이 앉아계십니다.

임산부 정말 힘듭니다. 옆에서 보고있으면 눈물이 납니다.
근데 왜 남성분들, 혹은 나이많으신 아주머니들이 그 핑크자리에 앉아계시는지 참 의문입니다.
앉을수있죠 불필요하게 남겨둘필요없으니, 근데 핑크자리에 앉아서 임산부가 앞에서있는데도 보고도 모른척하시는 분들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계신걸까요?

사실 양보라는건 강요할수없는부분입니다.
그래서 7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여러경험을 하면서도 그냥 버텨야한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가 이제서야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오늘 아침 와이프가 톡으로 화를 냅니다.
젊은 남성분이 핑크자리에 앉아서 본인을 보고도 모른척한다고.

그래서 같이 욕해주었습니다. 제 와이프는 같이욕해주면 기분이 곧잘 풀리거든요.

그러다가 와이프가 한마디 합니다.
'이 사람 자기가보는 개드립보네?'

어느 커뮤니티나 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만 모일순없습니다.
개드립 또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이니 그럴수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개드립하는사람들은 다 양보를 잘 할줄 알았어요' 라고
한다면 이또한 저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것이 되기에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절대 그런 목적이아닙니다.

단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어머니가 그랬고, 여러분의 아내 혹은 본인, 그리고 미래의 딸이 겪을 일입니다.

핑크자리만은 양보 부탁드립니다.
핑크자리에 앉으셔서 임산부가 보이시면 부디 양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특히 남성분들...아무리 남녀평등이라지만 사나이 가오는 남겨둬야 하지않겠습니까..진짜 개인적으로 참 많이 부끄럽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혹시 개드립하시는 분들 중에 연세가 많으신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 노약자석 앉았다고 눈치 좀 주지마세요ㅜㅜ
노.약.자 석입니다....씁쓸합니다....감사합니다....

남녀는 평등해도, 임산부에는 차이가 평등입니다.
핑크자리가 필요없다 말씀하시려면 남녀평등 말고 다른 이유를 대세요. 
임산부배려석이 부당한 이유가 뭔지 저도 궁금하네요.

이렇땐 장난감 두개로 훈련하는게 좋습니다 강아지가 장난감을 물고 오면 나머지 1개는 살아 있는거 처럼 흔들어 줍니다 그럼 강아지는 입에 있는건 죽어 안움직이 지만 보호자 손에 있는건 움직이기 때문에 살아 있는 걸로 생각해서 입에 있는 장난감을 놓을 겁니다 안된다면 될때 까지 계속 흔들어 주세요 강아지가 입에서 장난갑을 놓으면 흔들고 있던 장난감을 던저 주면 됩니다 계속 반복하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