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상도 30년째 사는 사람인데 버스타노 라던가 배고프노 는 일베용어라고 단정짓기 어려운데요 ㅜㅜ
상황에 따라서 진짜 그렇게 쓸수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버스타러 터미널에 갔는데 공휴일이라 사람 잔뜩이라고 치면
‘사람이 이케 많은데 버스타노’ 이렇게 쓸 수도 있구여..

방금 밥먹었는데도 먼가 허전하면
‘밥뭇는데 또 배고프노’ 이런식으로요..

사바사라 이렇게 안쓰는 사람도 있긴하지만 그냥 저는 평상시 쓰는 단어들이에요.. 혹시나 다른사람들이 이 댓글을 보고 일베라고 오해할 수도 있을것 같아 남깁니다.
적절한 일베용어의 예시를 들고싶지만 제가 일베를 안해서 그 일베러?들이 어케 쓰는지를 모르겠네요 ㅜㅜ

밥뭇나 배고프노 밥묵자 이렇게 잘 씁니다 ㅠㅜ


ps. 회사에서 바쁜 와중에 화장실서 개드립하다가 어라 이건 경상도인으로서 해명해야겠다 하며 급하게 쓴 댓글이 금장을 달았습니다. 전국 팔도 사투리중 하나가 나쁜놈들 때문에 이렇게 해명해야 한다는것도 웃기고, 이 설명글이 금장이 되어있는 상황도 웃겨서 덧붙입니다. 밑에분들 댓글 다 읽어보았는데 제 생각은 이래요.

경상도 사투리가 나쁜게 아니라 이걸 고 노무현 대통령을 능욕하려 하는 일베가 나쁜건데, 왜 오해받을만한 행동을 경상도사투리를 쓴다는 이유로 피해야하는걸까요. 참 이상하네요 ㅜㅜ

제가 이렇게 표준어로 댓글을 안남기고 경상도사투리를 써가면서 댓글을 남기면 일베가 뭔지도 모르는 제가(나쁜놈들이란건 알아요) 일베충? 이 되버리는 현실이 잘못된 것 아닌가요?
저야 커뮤니티 같은것도 카톡도 거의 안하고 직장-운동-피아노 뿐이니 오해살 일이 거의 없다치지만요..

결론은 경상도 사투리는 잘못이 없어요. 그걸 웃기게 희화화하고 고인을 능욕하려는 사람들이 잘못된거고요.

그 사람들 때문에 제가 사랑하는 경상도 사투리를 괜히 오해받는다는 이유로 쓰지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것도 좀... ㅠㅜ 적절한 단어가 안떠오르는데.. 기분이 안좋아여... ㅠㅜ

클린한 개드립이 그립고 댓글에 밥 머먹엇노 라고 써도 일베라고 손가락질 안당하는 시절이 그립네욤.. 결론은 일베가 나쁜놈. 아무튼 다들 오늘 하루 마무리들 잘하세요♥ 저는 운동하러.. 뿅

개드립님 가끔 댓글 제한하시던데 ‘운영자의 의해’ 제한되었다라고 나오더라구요. ‘운영자에 의해’라고 수정하셔얄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일베때문에 제가 평생 써온 그리고 제가 넘나 사랑하는 경상도 사투리들을 굳이 안써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ㅋㅋ
오얏밭에서 갓고쳐쓰지말라 이건 괜히 오해받을 행동 하지말라는거죠? 뜻은 너무 잘이해되지만 멀쩡한 오얏밭에서 갓고쳐쓰면 누구나 오해할 수도 있는거겠죠..? 그치만 일베 생기기 몇백년전부터 써왔을 경상도 사투리를, 그들의 못난 만행으로 사투리쓰는것만으로 일베라고 욕먹는 그런 상황이 잘못된거 아닐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