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침부터...후 엄마한테 전화해야지

생각하기도 싫다

아버지 빈자리는 포크레인으로 땅을 훅 퍼가버린 텅빈 공허함이고 어머니 빈자리는 하늘이 무너진듯한 암담함 같아요.

이 땅을 두 발로 딛고 설 수 있게 받쳐주시던 아버지
따스함으로 포근하게 감싸주시던 맑은 하늘의 햇살같은 어머니

울엄마 아빠 안계실걸 생각만해도 눈물이난다...

하지마이소ㅜㅜ

어머니의 죽음은 이 세상에서 너를 가장 사랑했던 여자의 죽음이다.

부모님이 계신 느낌은 뭔가요?

제 후배 군입대하고 훈련소 있을때

어머니 돌아가시고...

군 생활중에 아버지 돌아가심...

아버시 돌아가실땐 저도 빈소에 있어줌

그때 후배 나이가 23살이였네요...

어머니도 안계시고 고등학생 동생 한명뿐

삼촌이 도와주시고 계셨고...

지금도 연락하면서 안부 묻고 지내네요~

철없던 동생이라 걱정도 되고ㅎㅎ

대한민국 남자가 가장 하기 힘든말..

아버지.. 사랑해요.

내가 아기 였을 때 부모님이 일을 하시니까 할머니가 대신 항상 나를 돌봐주셨다 할머니 댁은 옥상이 있는 2층짜리 주택이었다 할머니는 평소처럼 청소를 하시려고 창문과 현관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키는 중이었다 그런데 겨우 3~4살 쯤이었던 내가 현관문으로 나왔다 현관 밖에는 바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는데 내가 계단으로 내려가려는걸 보고 할머니가 놀라서 급하게 나를 잡으려 했지만 이미 나는 계단에서 크게 휘청거렸고 할머니는 그대로 나를 안고 계단에서 구르셨다 할머니는 나를 안아서 급히 거리로 나가 택시 잡아 병원 응급실로 가셨다 응급실에 도착해서 할머니는 의사선생님한테 제발 내 손주 좀 살려달라고 하셨는데 의사가 할머니 팔을 보고 팔이 축 늘어져 있길래 보니까 어깨가 빠지셨었다 그래서 의사가 할머니도 어깨 다치신것 같다고 보자고하니까 본인은 괜찮으니까 손주부터 먼저 빨리 봐달라고 했는데 결국 나는 그냥 뒷통수가 좀 까진거였고 할머니는 어깨 탈구로 몇달 고생하셨다 어머니한테 이 얘기 듣고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속으로는 코끝이 찡해서 울 뻔했다ㅎㅎ
나중에 할머니한테 이 얘기 물어보니까 할머니는 평생 살면서 그 때가 가장 무섭고 식겁했다고한다 그리고 그때 이후로는 청소를 하시던 뭘 하시던 현관문 절대로 안 열어 놓으신다 아직도 그때 현관문 열어놓으신거 미안해하시는거 보면 괜히 내가 더 죄송함ㅜㅜ

빈자리가 그리워질 사람이 있고, 빈자리를 그리워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부럽네요

근데 강호동은 왜 웃고 있죠???

나도 우리부모님 보고프네ㅜㅜ
코로나때메 2월부터 거진 6개월을 못뵙네ㅜㅜ

한끼줍쇼 그래도 재밌었는데

코로나때문에 종료되어서 아쉽

어머니가 아침에 제가 자고 있는데 잠깐 외출하고 돌아오샸는데 갑자기 집비밀번호가 생각이안나서 문두들기며 30분을 서있었데요...엄마 표정이 너무 불안해하시고....겁나하시도라고요...내년에 칠순이신데...
저도 슬프고 겁나네요...글을 적고있는데...오늘 자기 약먹은모습봤냐며 못봤다니까 혈압약을 챙겨드시네요..
무섭고 슬퍼지는 하루입니다....

벌써요? 너무 빠르네요 진짜 시간이 너무 잘가네요.....
생각하기도 싫은 먹먹함이네요.
차라리 내가 좀 아파도 되니까 엄마 안아팠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그러니 잘 하라고 방청소는 자기가좀 하고 양말 뒤집어놓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