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인종차별 피부색 차별에 대해 사색에 잠긴적이 있다.
혹시 피부색 차별이 색에 대한 호불호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근거1. 반려견 입양시설에서 검은색 개는 입양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근거2. 어두움을 두려움으로 인식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 ex)저승사자, 깊은 골짜기, 밤 등 검정색이 주는 공포, 부정적 이미지가 많다.
근거3. 흰 바탕에 검은 글씨. 가독성이 좋다. 밝은 주변환경에서 도드라져 보인다는 의미.

차별하지마, 안좋은 시선 보내지마 라고 교육 받지만 눈이 가는건 사실이다. 그리고 자라며 봐온 매체에서도 항상 흑인을 부정적으로 묘사한다. 색의 차이가 있는건 사실이다. 차별을 두지 않는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색에 대한 이미지를 무시한 강요는 다른 폭력일 것 같다. 뚫어져라 쳐다보는건 무례하지만 시골길에서 마주친 흑인은 눈이 가기 마련이다. 시선을 줬다고 미개한 사람으로 몰고가는건 또다른 폭력이 아닐까 싶다.

차별하지말고 차이를 인정하는게 좋겠습니다. 차이를 인식하는 사람을 차별하는 사람이라 하지맙시다.

지나가는 어른들이 자신도 모르게 하는 아이 외모에 대한 평가. 눈이 크네, 피부가 뽀얗네, 코가 오똑하네, 키가 크네, 날씬하네 등등.. 칭찬으로 하는 말도 참 듣기가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형제 자매가 있는 상황에, 너는 눈이 커서 예쁘네, 너는 피부가 뽀얗네, 라며 옆에 있는 아이와 비교해서 한 아이만 예쁘다고 칭찬할때는 가슴이 찢어집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그냥 한마디 툭 던지고 갈 뿐이지만 (혹은 아이를 예뻐해줬다고 생각하면서), 아이들에겐 그 한마디 한마디가 쌓입니다. 아이와 대화를 하고 싶다면 이름이 뭔지, 좋아하는 놀이가 뭔지, 싫어하는 반찬은 뭔지 그런 것들을 아이에게 물어봐주세요. 아이도 보고 듣고 느낍니다. 아이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한 사람의 겉모습을 그 사람이 보고 듣는데서 평가하지 말아주세요..

아가야 이쁜데 왜.. ㅠㅠ 그런생각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