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1등

저도 그래서 유기견센터에 갈 자신이 없더라고요..
예전에 이 방송보고 엄청 왈칵했었어요.

저도 중학생때 가봤는데 데려올수도없고 마음만 더 아프더라구요.. 십년이 넘었는데 그후로는 못가봤어요 후원이라도 열심히ㅜ ㅜ

ㅜㅠ
그나저나 진짜 대화할 줄 아시는구나ㅜㅠ

ㅋㅋㅋㅋㅋ 말을 걸었죠ㅋㅋㅋ 킬링포인트..

울기직전이엇는데 ㅠ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하네...
난 개똥냄새 못참겠던데...

ㅠㅠ...울먹

난 동물한테 저런 감정 잘 안생기는데
사이코패스 아니에요
드라마보다 와이프 몰래 울고 그래요

저도 유기견센터에서 일했었는데 왜 정을 주면 안되는지 깨달았습니다.

어느 강아지가 뒷다리에 트라우마가 있는지 뒷다리에 손만 대면 으르렁거리고 물려고 하는데
이대로 놔두면 입양을 못 갈 것 같아서 제가 어르고 달래고 하면서 뒷다리를 만져도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었습니다.

강아지는 저에게 뒷다리를 만지도록 허락해주지만, 다른 직원들은 물릴까봐 무서워 쉽사리 만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이 아이를 입양 보내기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라며 무서워하는 직원분들께 뒷다리를 만져달라고 요청했지만 강아지는 저말고 다른 직원들에게는 뒷다리를 만지도록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뒷다리를 만지면 공격성을 보이는 것으로 인해 결국 그 강아지는 체류기간 3개월을 넘기고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저는 당시 센터장님께 그 강아지를 데리고 가서 뒷다리를 만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공격성이 있는 것이지, 애정과 신뢰를 주면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렸습니다.

저의 마음이 닿았는지 그 강아지는 체류기간을 1개월 더 받을 수 있었고 다른 직원들께서 열심히 도와주시고 입양 홍보를 한 결과 무사히 입양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을 주면 안되는 이유가 뭔가요?

만약 그 강아지가 입양을 가지 못하고 안락사를 당했다면 제가 더 도와주지 못해서 죽었다는 죄책감에 빠져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었겠죠.

또 다른 사연으로 저를 엄청 따르던 강아지가 입양 날 저한테 매달리면서 입양가족에게 가지 않으려고 했던 때가 있었답니다.

유기견센터 직원들은 강아지를 입양 보내던 못 보내던 그저 잠깐 스쳐가는 사람이기 때문이기에
입양을 가서 가족들과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애정을 많이 주면 안 됩니다. 입양을 못 가고 안락사를 당한다면 직원에게도 큰 아픔으로 남으니까요.

정말 아기들하고 같네..
고아원 봉사하러 갈때도 비슷한 맘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