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대한문 옆에서 시작되는 덕수궁 돌담길은

고즈넉한 풍경과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가족과 친구들끼리 구경오고 사진찍기도 좋지만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죠.

그런데 덕수궁 돌담길을 커플이 함께 걸으면

그 커플은 곧 깨지게 된다는 미스테리(?)한 전설이

옛날에는 당연한듯 여겨졌고

요즘도 간간히 회자되고 있죠.

그런데 놀랍게도 이게 다 이유와 근거가 있답니다.

바로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보면 나오는

서울시립미술관 때문인데요

미술관이랑 커플이 무슨 상관인지 의아하겠지만

사실 지금의 서울시립미술관 건물이

과거에 가정법원 건물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혼소송 하러가는 커플들은

무조건 덕수궁 돌담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죠.

그때의 슬픈 이야기들이 쌓이고 쌓여서

꺼림칙한 전설이 만들어졌지만

가정법원이 옮겨간지 수십년도 더 지났으니

아무 걱정 말고(?) 데이트를 즐겨도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