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후 아이들에게 주의해야 할 두 가지.jpg

냥냥냥냥냐라냥2021.09.06 18:20
엄마는..... 중학생인 내가 친구같은 딸이길 바란거같다.
이혼하고 혼자남아서 푸념을 들어줄 상대가 필요했겠지.
느이 아빠가 이래서 힘들었고 시댁은 이래서 힘들었고...
니 아빠가 이런 행동까지 했었고, 하는 푸념들...
뭐 대단히 도덕적 결함이 있는 행동들은 아니었다.
근데 난 그때 사춘기가 오기도 전이었고, 내 안에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기준이 없었기에 엄마가 말하는 톤과 전달하는 감정으로 내용을 이해하게 되고....
아빠는 옆에 없고 내가 이해하는 아빠는 엄마가 전달하는 내용이 전부였다.
엄마와 나 둘뿐인 세상에서 아빠도 나쁜놈이 되었고, 친가 친척들도 다 나쁜놈이 되었다....
그래서 당신때문에 아프고 괴로울때 도망칠 수 있는 곳도 없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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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유부녀2021.09.06 18:39
이혼 하지 않아도 아이 앞에서 남편흉, 아내흉은 안보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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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건살안쪙2021.09.06 20:55
제 얘기 같아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는 댓글이네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지 않으셨는데 저와 아빠의 관계는 이혼한 가정의 그것만 못합니다. 엄마가 말한대로 아빠는 죽일놈 천하의 나쁜놈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아빠를 정말 미워하고 못되게 굴었는데, 엄마는 아빠에게 잘해라, 감사해라, 애교있게 행동해라했어요. 엄마의 이중적 태도에 평생을 혼란스럽게 살다 저는 부모님 그늘을 벗어나고 서른이 넘어서야 균형있는 시각으로 부모님을 바라보게 되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먹해진 부녀관계를 돌리긴 쉽지 않네요. 부모님의 틀에 메여있지말고 툭툭 털고 일어나서 나아가고 내가 선택한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통해 힘을 얻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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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RUMA21.09.06 18:12
김구라는 왜 항상 저딴 못마땅하는 표정인지 보면 불편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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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척하는21.09.06 18:14
감탄하는 표정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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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가낙타났다21.09.06 18:16
뭘 아는척하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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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례21.09.06 18:16
아이한테서 배우자를 욕하면 오히려 반감이 생기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엄마나 할머니가 종종 아빠 흉을 봤는데 나랑 아빠사이를 이간질 한다는 생각도 들고 자식 입장에서는 아빠란 나의 존재의 일부이기 때문에 아빠욕=내욕 이렇게 받아들여져서 아빠를 보호하게 됬어요. 나중에 크고나서 엄마의 입장이 이해가 갔지만 그래도 자식앞에서 배우자의 흉을 봤던일은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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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씨밥세끼챙겨드세여21.09.06 18:17
말은 쉽지...죽도록 싸우는 거 안 보여주는 것만으로 만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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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냥냥냐라냥21.09.06 18:20
엄마는..... 중학생인 내가 친구같은 딸이길 바란거같다.
이혼하고 혼자남아서 푸념을 들어줄 상대가 필요했겠지.
느이 아빠가 이래서 힘들었고 시댁은 이래서 힘들었고...
니 아빠가 이런 행동까지 했었고, 하는 푸념들...
뭐 대단히 도덕적 결함이 있는 행동들은 아니었다.
근데 난 그때 사춘기가 오기도 전이었고, 내 안에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기준이 없었기에 엄마가 말하는 톤과 전달하는 감정으로 내용을 이해하게 되고....
아빠는 옆에 없고 내가 이해하는 아빠는 엄마가 전달하는 내용이 전부였다.
엄마와 나 둘뿐인 세상에서 아빠도 나쁜놈이 되었고, 친가 친척들도 다 나쁜놈이 되었다....
그래서 당신때문에 아프고 괴로울때 도망칠 수 있는 곳도 없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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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그러나21.09.06 19:52
가슴 짠하네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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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폭풍[수정] 09-06 20:40 21.09.06 20:39
가끔은 힘드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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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건살안쪙21.09.06 20:55
제 얘기 같아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는 댓글이네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지 않으셨는데 저와 아빠의 관계는 이혼한 가정의 그것만 못합니다. 엄마가 말한대로 아빠는 죽일놈 천하의 나쁜놈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아빠를 정말 미워하고 못되게 굴었는데, 엄마는 아빠에게 잘해라, 감사해라, 애교있게 행동해라했어요. 엄마의 이중적 태도에 평생을 혼란스럽게 살다 저는 부모님 그늘을 벗어나고 서른이 넘어서야 균형있는 시각으로 부모님을 바라보게 되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먹해진 부녀관계를 돌리긴 쉽지 않네요. 부모님의 틀에 메여있지말고 툭툭 털고 일어나서 나아가고 내가 선택한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통해 힘을 얻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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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냥냥냐라냥21.09.06 20:58
이것도 정말.... 온갖 불평 다 해놓고 사람들있을땐 너 아니면 누가 니 아빠 챙기겠니... 이러는데.... 참나... 어쩌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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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건살안쪙21.09.06 21:03
맞아요 맞아요. 진짜 어릴 때 엄마한테 느꼈던 당혹감과 배신감이 말도 못했어요. 저희 엄마는 사사로운 실수가 있으면 아빠한테 제가 그랬다고 거짓말도 자주하셨어요.. 그 이유는 본인이 실수하신거면 싸울일이 되지만 제가 실수한거면 그냥 넘어갈 수 있지 않느냐였어요. 그것도 미취학전 이야기이지.. 나중엔 아빠한테 영문도 모르고 혼나는 경우가 많았고, 아빠를 미워하던 저는 그 이유가 엄마의 거짓말 때문일거라는 생각도 못하고 그냥 내가 미워 행패를 부리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맞아도 입을 꾹 닫고 맞았어요. 서른넘어 엄마에게 사과를 요구했는데 왜 옛날일에 메어사냐고 되려 서운하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마음을 다 접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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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성의법칙21.09.06 21:35
행복을 가져다 줄 행운이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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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현빈21.09.06 22:39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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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마이너스21.09.07 09:56
진짜 공감합니다 댓글 다신분 얘기가 딱 제 얘기인데 애정결핍증생기고 남자와의 관계도 온전치가 못해서 미혼모가 됐네요.. 그러면서 결국 내가 문제라서 자기 위신 낮췄다고 쪽팔린다고 하는 아빠와 그걸 동의하는 엄마.. 남탓하기 싫고 부모욕하기 싫은데… 기댈데가 없네요.. 그걸 보면서 내 애기는 제대로 키울수있을까..나도 똑같진않을까 고민도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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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쫄아21.09.07 13:16
ㅠㅠ 맘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ㅠ
잘 키우실수 있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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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유부녀21.09.06 18:39
이혼 하지 않아도 아이 앞에서 남편흉, 아내흉은 안보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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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흰둥아21.09.06 22:11
공감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감정쓰레기통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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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롱21.09.08 04:13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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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는진리[수정] 09-07 00:12 21.09.06 19:55
이혼해서 누가 키우든 자식에 대한 정이랑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거임 울 OH비처럼 양육비도 안 주고 니 ㅅㄲ해라 하면서 버리는 애는 칼 맞아도 쌈
할ㅇH비 아이도 내 말 씹고 옆에 있어도
투명인간 취급하는게 참 지금 나였으면 아동학대로 신고했음 ㅇH비쪽 집안에 할머니만 잘 해주셨고
다 ㅆㄹㄱ였지 ㅉ
그래도 울 OH비 덕분에
" oH비처럼은 살지 말자" 마인드로 열심히 일해서
26살에 25평 새 아파트 이번에 분양 받음
( 하지만 금리 올라가면 담보대출 이자 겁나 나올텐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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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요네타21.09.08 05:09
요약: 그냥 애초에 혼자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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