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ARuFa입니다.

갑작스럽지만, 얼마 전에 100엔샵에서 이런 것을 구입했습니다.

[깜짝! 갓난아기]

라는 장난감입니다.

방대한 상품이 진열되어있는 100엔샵을 둘러보던 차, 갑자기 시야의 한 구석에

[전라의 갓난아기]

가 보인듯하여, "아니, 그럴리가 없지....."라는 생각이 들어 자세히 보니, 거기에는

전라의 갓난아기가 빵빵하게 포장

되어 있었습니다.

세상풍파를 모르는 눈동자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으며,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상품설명 등을 일절 읽지 않고, 이 상품을 구입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뒤, 저는 바로 상품을 개봉하고 갑갑해보이는 패키지로부터 갓난아기를 해방해주었습니다.

패키지로부터 꺼내보니, 아기는 내심 기뻐하는 얼굴을 하고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무심코 빈 패키지를 보니,

아기의 허물

같이 되어버려있어서 저도 몰래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라 모니터에 붙여보았습니다만,

전뇌 베이비가 현실세계를 침식하려고하는 것 같아서

무서워습니다.

....그러면 이런건 일단 제껴두고, 이 장난감은 도대체 어떻게 가지고 놀면 좋은 것일까요?

패키지를 보니

[손으로 아래를 누르면 물이 나옵니다]

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물총의 파생형같은데, 과연 어디서부터 물이 나오는 것일까요?

뒷면에는 보다 자세한 설명이 써있었으며, 거기에는 '

본체에 물을 넣고 아래를 누르면 고간에서 물이 튀어나온다

'라고 써있었습니다. 고간이구만~

손을 내려주면 고간에서 물이 나오는 인과관계는 영문을 모르겠으며,

손을 내리면 강제로 배뇨해버리는 인체구조

는 청기백기 게임에서 매우 불리하게 되어버립니다만, 이건 이런 장난감이기때문에 넘어갈 수밖에 없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바로 본체에 물을 넣고 손을 내려보니.....

쪼르륵

'쪼르륵'소리와 함께 오줌이 튀어나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산 개체가 우연히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도

오줌빨이 약하고

OP (오줌 포인트) 능력치로 말하자면

초로의 노인과 같은 레벨

이었습니다.

'젊음'이란 다시말하면 오줌빨과 같다라고 바꿔말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이 아이는 원래 변기에 바람구멍을 뚫어줘야 맞는 것입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한 번 오줌을 싼 것만으로도

팔이 뜯겨버렸습니다.

이런 하이리스크한 배뇨는 처음입니다. 너무 빈약합니다.

...이러한

빈약한 아기 장난감을 손에 넣은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파워업시키고싶다!

그렇습니다.

'이 빈약한 아기를 내 손으로 파워업 시키고싶다'

는 마음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부모의 마음이란 것일까요.

'타인에게 오줌을 발사한다'

라는 숭고한 사명을 짊어지고 태어난 이 장난감에게 있어서,

오줌빨이 약한 것은 컴플렉스

일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분명 이 장난감도

파워업을 바라고 있을 것

입니다!

.... 그런 의미에서 바로 이 빈약한 장난감을 개조하여 파워업 시켜보겠습니다.

|장난감을 파워업 시킨다

우선은 이 장난감의 구조를 알기위해서 나사를 풀어봅니다.

뒤쪽에는 딱

엉덩이 구멍

위치에 나사 구멍이 있으며, 제작자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드라이버를 구멍에 넣는 손길도 부드러워집니다.

그 다음, 나사를 전부 풀어낸 뒤 안을 보면, 내부로부터

물을 분출하기 위한 기구

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①물을 넣는다 ②공기를 불어넣는다 ③물이 나온다)

안에는 이러한 기구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것이 장난감의

가장 중요한 장치 (방광)

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구조상으로는

①탱크에 물을 넣고 ②펌프로 공기를 불어넣으면 ③ 압축된 물이 파이프를 통해서 튀어나온다

인 것으로 보입니다.

(좌: 용량이 적다, 우: 펌프가 작다)

.....그리고 이 장치를 봤을 때, 오줌빨이 약한 것은

'탱크가 작아서 물이 조금밖에 들어가지 않는 것'

과

'공기를 불어넣는 펌프가 작은 것'

이 원인

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줌빨을 파워업 시키려면

'많은 물'

과 그것을 발사할 수 있게 해주는

'강한 압력'

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빈약한 탱크와 펌프를 떼어버리고, 그 대신에

호스

를 직접 엉덩이에 꽂아버렸습니다.

이걸 수도에 연결하면

무진장 많은 수량과 높은 압력

을 손에 넣을 수 있겠죠.

단, 지금 상태로는 이 많은 물을 해방시킬수 있는 곳이 작은 쥬지밖에 없으므로, 이 상태로는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전신이 폭발할 가능성

이 있기때문에, 이번에는 신체의 이곳저곳에 구멍을 뚫어서

다양한 곳에서 물이 튀어나올 수 있게

개조하였습니다.

그래도 음.. 몸의 구멍이란 구멍에서 물이 나오는 편이 순조롭고 좋죠.

자, 그런 의미에서 개조를 마친 뒤, 빼둔 나사를 원래대로 조립하면....

완성! 파워업 오줌빨 베이비!!

딱 봤을 때는 그렇게까지 변한 것이 없으나, 제 개조에 의해서 아기의 몸에는 힘이 깃들어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뜬금없지만

팝송의 엘범커버같은 사진

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러면 바로 파워업한 그의 실력을 보기로 합시다.

과연 그의 몸에 물을 집어넣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물을 넣어보자

그런의미에서 수도꼭지에 호스를 (강제로) 연결.

그리고 수도꼭지를 힘껏 돌리면......

부와악!!!!!!!!!

부와아아아아악ㄱㄱ!!!!!!!!!

파워업 오줌빨 베이비다!

영어로 말하자면.......

SUPER PISS BABY

어떻습니까. 이 전신으로부터 뿜어져나오는 물줄기는

젊음의 상징 그 자체

. 그리고 그 표정은 개조하기 전보다 늠름해졌으며, 어딘가 먼곳을 바라보며 어리지만

열반에 오를 것 같이도 보입니다.

...또한, 이 슈퍼-오줌빨 베이비는 수도꼭지를 돌러 물의 양을 조절하는 것으로

다양한 기술 (트릭)

을 구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물을 줄이면.....

[애수 - AE SU-]

그리고 수도꼭지를 극한으로 잠그면

[눈물 -NUN MUL-]

거기에, 수도꼭지를 한번에 열어재끼면

[불꽃놀이 -BUL KKOT NOL I-]

..... 이와같이 자신만의 트릭을 보여줘서 주변의 소변러들에게 격차를 보여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추가로 이번 개조 시, '진동으로 발광하는 LED'를 체내에 몇 개 심어두었기 때문에,

강한 충격을 주면......

FEVER TIME

샤이닝 오줌빨 베이비

이와 같이 흡사 별을 먹은 상태의 마리오와 같이 빛을 내며,

'무적의 샤이닝 오줌빨 베이비'

로 진화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반짝이는 그 모습은 바로 '오줌의 신' ....그는 지금 이 순간에 '신'이 된 것입니다.

...개조 전과 비교해보아도 그 차이는 일목요연. 누가 어떻게 보아도 완벽하게 파워업 되어있군요.

여기까지 파워업할 수 있었으니, 그도 틀림없이 주변의 오줌 동기들에게 자랑할 수 있겠죠.

.....자, 어떠셨습니까?

이번에는 힘내서 소변의 위력을 파워업 시켰습니다만, 이 개조에 의해서 이득을 본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기적과도 같은 내용의 글이었죠.

혹시 이 글을 읽고있는 초등학생 분들이 계시다면, 부다 내년 여름방학의 만들기 숙제로 해보면 어떨까요. 적어도 다른사람에게 도움은 되고싶어서.

저는 화단의 스프링클러로서 써먹기로 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친구에게 사진을 보냈더니 '죽기 전까지 이런 이상한 발명품 같은거나 만들어대는 미친 할아범이 될 것 같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시무룩해졌습니다.

나는 절대 미친 할어범이 되지는 않을거야.

이상, 펭귄 베이비였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