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그것또한 아동학대 아닌가요?

국가교육과정으로 짠 학생별 각 수학단계도 국민의 보통평범한 지능으로 노력할 때 대체로 목표분량을 달성할만한 종합적인 능력이 될 것을 가정하고서 세팅하는 것일텐데 오버클럭하는 사람들이 나오니 너도나도 자식을 오버클럭시키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용맹스러운 맹수도 유아기때는 연약하기 때문에 오버클럭 사냥 안 시키고 성체인 부모가 도와주는데 하물며 영장인 인간이 오히려 기본원칙을 퇴화시키다니 이해가 잘 안 갑니다.

그리고 솔직히 오버클럭되는 CPU는 지원가능한(고사양인, 즉 고위학벌 부모학력의 유전기질을 이어받은) 대상이 한정되어 있고, 그 마저도 아주 일순간에 쓰는 것으로 그쳐야지 안 그러면 제명에 못 살고 죽습니다.

그것은 마치 미래의 생명을 앞에다 끌어써서 부스터기능을 다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어른들도 무수면 풀야근하라면 죽겠다고 하면서 자식미래 빙자해서 생명을 깎는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게 옳은 일인지 의문이네요.

저는 자기자식 목숨팔아서 자랑용 실적들고 우리 애가 이번에 몇 등을 했다고 하는 사람들보면 "내 자식 수명 깎아서 성적 벌어왔어요. 잘했다고 칭찬해주세요." 로 밖에 안 들립니다.

근데 애가 원해서 하는 케이스도 있...

그것은 저.... 9살에 수학의 정석가지고 띠동갑터울이던 대학생오빠랑 공부함...(오빠도 수학을 잘해서 공과계열 올장 후 석박사 한걸로 앎) 학습지쌤도 얜 별도 영재반에서 수업해야한다고 지역 영재 5명만 모아놓고 따로 수업하고 올림피아드 나가기로했으나 우리 부모님만 공부잘하는 자식에 관심이없고 수업끝나면 다들 엄마가데리러오는데 9살이 혼자버스타고 다니니 중간에 흥미잃음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