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사선생님이 먼저 권유해주셨었는데... 목디스크로 거동도 못해서 대소변 못가리고 가만히 누운채로도 아파서 잠도 30분 이상 못자고 비명지르고 기관지 협착증에 호흡도 힘들어하는 상태로 6개월 버티다가.. 아이 근육 및 지방상태나 그런게 앞으로 최소 6개월 길게 2년은 이 상태로 아프게 버텨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상황마다 다르게 권유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24시간 고통스러워햇던 아이라 오히려 제 품에서 무지개다리 건널때가 더 편안해 보였어요. 오히려 6개월간 할수있는 모든 조치는 다 해봐서 그런지 후회는 안들었습니다. 상황따라 아이따라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가는길 주인이 지켜야한다는 것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내가 데려온 동물이면 책임지고 마지막 가는길도 나보다는 동물 입장에서 좋은쪽으로 해줘야 하는 것 같아요.

혹시 의사의 권유로 안락사했지만 힘들어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괜찮아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거고 아이도 충분히 이해했을거에요.

내동생 이제 무지개 다리 건넌지 어느덧 5년이네요.
아직도 보고싶어서 이런 글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참 오래 투병했습니다. 암이란게 뭔지 2년넘게 내 동생의
기력을 야금야금 빼앗아 먹더니 고개도 들지못하고 누워만 있기를 열흘. 몸도 가누지 못해 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게 뭘 그리 토하려고 하는지 “내일 퇴근하면 병원가자. 너 그만힘들게 언니가 보내줄게.” 약속하고 밤새 옆에누워 있다가 잠시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니 저와 눈을 마주친 녀석이 고개를 들어 몸짓하더라구요. 기운이 생기는건가 싶어 물을 한수저 흘려 넣어주는데 어쩐일로 받아먹더라구요. 이제 출근해야하니까 일어나야겠다 생각하니 누워만 있던 녀석이 절 따라 일어나랴고 안간힘을 쓰기에 잠시 안아줘야지
하고 들어 품에 안으니 잠시 편안한듯 눈을 감던 동생이
작은 경련과 함께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병원을 정말 지독히도 싫어하던 친구였는데 어젯밤 병원에 가자는 약속이 무서웠는지 제 품에서 떠나버렸습니다.
더 빨리 고통을 끝내주지 못해 미안하고 제가 출근하기전 함께있는 시간사이에 제품에서 떠나줘서 고맙고. 참
여전히 제 동생을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반려동물 치료해주는갓도 중요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때는 못해줘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마지막까지 끝까지 가족으로 남아주세요 그게 반려동물에게는 더더욱 필요한거랍니다
저도 우리밍밍이 치료할려고 했습니다 악성간종양이라고해서치료비가 500넘게든다고했지만 그래도 할려고 했는데 병원에 입원해있는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등을 돌려 뒤돌아있더라고요

동물병원에서 전화와서 이상태로는 못시킨다고 못버틸꺼같다고

그냥 안락사를권하더라고요 저도 안락사는 하지않았지만

제생각에는 그래요 제가 살릴려고하는 행동들을 반려동물들은 이해를 못해요 자기가 버려졌다고생각합니다 그냥 마지막까지

가족으로서 옆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