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계획을 위한 14가지 아이디어
개드립No.303562014.01.20 17:44
새해 결심은 졸업기념 댄스파티 파트너와 같다. 하루 저녁 같이 재미있게 놀기에는 좋다. 어쩌면 두 사람에게 “행운이 따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월요일 점심 시간벨이 울리는 순간 모두 과거지사가 된다. 올해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낙담해 고개를 떨구지는 말자. 대신 우리가 지켜나갈 수 있는 것부터 바꿔나가기로 다짐하자.
“우리 삶의 육체적·정서적·사회적 또는 환경적 영역이 균형을 이룰 때 건강을 얻게 된다.” 피츠버그대 메디컬 센터의 가정의 에이미 크로퍼드-파우처가 CNN에 말했다. “사람들이 ‘살을 빼기’로 결심할 때는 사실상 ‘외모와 느낌을 개선하고 싶다’는 뜻이다.”
우리 모두 개선하고 싶은 점들이 있다. 더 활동적이 되거나, 정리정돈을 잘 하거나, 더 창의적이 되거나, 스마트폰에 덜 집착하고자 하는 바람 등이다. 신년계획으로 채택할 만한 14가지 습관, 목표, 행동 리스트를 작성해 봤다.
1 체중감량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라
“살을 빼고 싶다”는 바람과 “매주 월·수·금요일에 조깅을 하고 패스트푸드 섭취는 한 달에 한번으로 제한해 체중을 줄이겠다”는 목표는 완전히 다르다. 스스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퇴근 때 그냥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귀가한다는 계획도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베크 인지행동요법연구소의 주디스 베크 소장은 2010년 ‘사이콜로지 투데이’ 잡지에 이렇게 말했다. “살을 빼고 싶은 이유를 모두 적은 리스트를 매일 아침 읽으면서 날마다 스스로 동기유발을 하라. 하루 중 나태해질 때에도 이 리스트를 꺼내 읽어라.”
목표를 세분화해 점진적으로 달성해나간다. 7월까지 7kg을 빼겠다고 다짐하기보다 매달 1~1.5kg씩 줄여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라. “이 같은 결심의 관건은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오클라호마 주립대 사회심리학과의 멜리사 버클리 부교수가 타임지에 말했다.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더 잘 모니터할 수 있다. 목표에 미달할 때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2 자금수지를 관리하고 균형을 유지하라
무엇보다 가진 돈 이상은 쓰지 말라. 신용카드 대금이 불어났다고? 카드를 잘라버려라. 충동구매를 너무 많이 한다고?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물건의 절반은 실상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외식을 너무 많이 한다고? 요리책을 장만하고 마트에 가서 장을 보라. 또한 저축을 시작하라. 월급 통장에서 저축 계좌로 매월 돈이 자동이체되도록 하라. 혼자 힘으로는 못 하겠다고? mint.com에 가보라. 지출을 관리하는 재미 있는 방법이다.
3 어질러진 집안을 정리하라
어질러진 공간과 스트레스는 바늘과 실의 관계다. 식탁에 쌓여 있는 우편물 더미는 사실상 스트레스 꾸러미다. 옷가지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 계단, 세제가 조금씩 남은 채 방치된 통들, 운동기구들도 스트레스다. 모두 정리하라. 시간을 내서 아파트나 집에서 더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버리고 필요한 물건들은 정리하라. 거실에 대형 박스 3개를 비치하라. 모든 물건을 “보관”할 것, “기증”할 것, “폐기”할 것으로 분류하라.
정리도구에 투자하라. 간단한 책장이나 옷장 정리함부터 시작하면 좋다. 신발대와 빨래통을 장만하라. 집 열쇠를 찾으려고 세탁물을 온통 뒤적일 필요 없이 그것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알면 아침 출근 길이 훨씬 쉬워진다.
4 더 긍정적이 돼라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다고 해서 모래 속에 머리를 박고 인생의 불쾌한 상황들을 무시하라는 뜻은 아니다”고 메이요 클리닉은 강조한다. “긍정적인 사고란 불쾌한 일에 더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뜻이다. 가장 나쁜일 대신 가장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식이다.”
긍정적인 사고는 우리 안에서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제반 조사에서 긍정적인 사고는 수명연장, 우울증 감소, 일반 감기에 대한 저항력 강화, 스트레스 감소, 역경 대처능력 향상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거울을 들여다 보며 “내 볼에 난 여드름은 끔찍하다!” 대신 “오늘 내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라고 말하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다. 시도해 보라! 밑져야 본전 아닌가?
5 스마트폰을 더 자주 꺼라
앱은 중독성이 강하고 게임은 재미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얼굴이 내 스마트폰 스크린만큼 재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사람이 또 없을까?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 거울을 들여다 보며/ “내 볼에 난 여드름은 끔찍하다!” 대신/ “오늘 내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라고 말하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다./ 시도해 보라!/ 밑져야 본전 아닌가?
친구들로부터 스마트폰에 중독됐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는다면 2014년 새해부턴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그냥 대화를 하기로 결심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물론 이해한다. 새 메시지가 도착했다고 알리며 휴대전화 화면이 반짝이는 순간 호기심을 억제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정말로 메시지 확인은 나중에 해도 된다.
주변 사람들과 더 많이 어울리며 문자메시지나 e메일은 쉬겠다고 다짐하라. 자신에게 일정한 시간 여유를 주라. “앞으로 한 시간 동안 할머니 전화가 아니면 어떤 이유로든 휴대전화를 집어 들지 않겠다.” 그 시간이 다하고 대화에 공백이 생길 때 아까 들어왔던 메시지들을 신속히 확인하라. 곧바로 답장이 필요한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놔둬라. 맹세코 그런다고 상대방이 죽지 않는다.
6 동네 구멍가게를 애용하라
소비자는 왕이다. 영세사업체들은 그들에게 의존한다! 동네 영세 사업자들과 안면을 트고 그들의 가게를 후원하라.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좋은 방법이다. “동네 구멍가게 쇼핑의 가시적인 혜택은 널리 입증됐다. 차를 몰고 쇼핑몰이나 대형 마트에 가지 않아도 되니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든다. 그리고 과일 가판대의 복숭아를 생산하는 데 드는 에너지는 지구 건너편에서 월마트로 운송되는 과일의 10%에 불과하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강조했다.
“제반 조사에서 동네 농산물 시장의 쇼핑객들은 체인 슈퍼마켓의 쇼핑객들보다 대화를 훨씬 더 많이 한다. 외로움을 덜 뿐 아니라 아이가 대형 마트 계산대에서 캔디를 사달라고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것보다 농민이 건네준 당근을 우적우적 씹어먹을 때가 분명 훨씬 더 여유롭다.”
7 더 정직하라
자신에게 솔직하라. 남들에게 더 솔직하라. 그냥, 정직하게 살자. 인간관계에서 솔직함은 상당히 큰 힘을 지닌다. 나쁜 소식을 전해야 하더라도 가슴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편이 최선이다.
8 자선단체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라
기부는 손익을 떠나 그냥 좋은 일이다. 인생은 지출의 연속이다. 학자금 대출은 쌓이고, 도시 임대료는 급등했으며, 휘발유 값은 결코 싸지 않다. 하지만 한 달에 단 한 번씩만 술자리나 외식을 줄인다면 그 40~50달러를 좋은 일에 쓸 수 있다.
9 TV 시청을 줄여라
간단하다. 책을 더 많이 읽어라. 독서를 하면 어휘가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만찬 파티에서 강아지나 날씨 이외의 화제가 생긴다. 어쩌면 소설류가 취향에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140자가 평생 사용하는 단어처럼 느껴지는 소셜미디어 시대다. 300쪽이 넘는 책에 계속 집중하기가 어렵다.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다면 대신 잡지를 한 두 종 구독하라. 애틀랜틱, 와이어드, 뉴요커, 베니티페어 모두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훌륭한 장문의 기사를 싣는다. 아니면 시집이나, 단편소설도 나쁘지 않다.
10 취미를 가져라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좋다. 만화책이 상상을 자극하는가? 보드게임은 어떤가? 조류관찰은? 동네 취미용품점을 찾아가거나 인근 지역의 취미 동아리들을 검색하라.
11 신선한 공기를 더 쐬어라
야외에 자주 나가야 한다. 건강정보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비타민 G’는 녹색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리키는 약칭이다. 그것을 더 많이 섭취하는 어린이는 스트레스가 적고 학업성적이 더 우수하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이 더 적다. “자연에서 운동과 인적교류가 더 늘어날지 모른다. 건강증진 효과가 입증된 활동들이다.” 일리노이대 환경·인간건강연구소의 프랜시스 궈 소장이 프리벤션에 말했다.
야외활동 시간을 늘일 방도를 찾아라. 정원을 가꾸거나 애완견을 길러도 좋다. 강아지는 공원을 산책할 가장 좋은 핑계 거리가 된다. 아니면 교외로 나가는 당일치기 여행을 찾아라. 포도주 양조장도 나쁘지 않다.
12 허드렛일을 무시하지 마라
이젠 싱크대에 설거지하지 않은 그릇을 그대로 남겨두거나 창턱에 먼지가 쌓이도록 방치하지 않을 만큼 나이가 들었다. 허드렛일은 재미 없다. 하지만 그 정도 나이가 들면 그런 일을 떠맡을 때다. 집안이 깨끗하면 친지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거나, 주말에 이웃 사람을 초대해 커피나 음료를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게 된다. 집을 청결하게 유지하면 건강에 좋은 건 말할 필요도 없다.
13 수면을 더 많이 취하라
잠을 잘 자고 나면 결코 후회할 일은 없다. 눈 밑의 다크서클이 개선되고 정신이 맑아지는 외에도 적당한 수면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필수적이다. 충분한 휴식은 무엇보다도 기억력을 증진하고, 창의성을 촉진하며, 염증을 줄이고, 직장과 학교에서 성과 개선을 가져오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대학시절엔 늦잠을 자고 숙취에 시달려도 괜찮지만 성인이 되면 무엇보다 몸의 균형을 중시해야 한다.
14 건강식을 하라
여기서 건강한 식습관의 이점을 상기시킬 필요는 없을 듯하다. 더 건강한 식습관을 선택하라. 간단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음식 접시를 보면 녹색·오렌지색·자주색·파랑색·노랑색 등 갖가지 색깔의 음식이 놓여 있다. 녹색 음식을 집고, 식사량을 제한하고 무엇보다도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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