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장몸부림[수정] 05-04 10:52 05-04 10:34
잘은 모르지만.. 예상컨데..
중량 늘리고 싶어서 근기억력인가? 그거 일깨워주려고 저러는것 같네요..
21살에 보디빌더 가르치시던 형한테 끌려가서 헬스를 시작했었죠.
첫달에
5 10 15 20 20 (15) 20 20 15 10 5 = 155정도 벤치프리스 쳤습니다.
미국에서 학교다닐때 트레이너 형이
제 몸이 좋다고 무게 좀 드냐길래
헬스는 안해봤다고 했지요.
좋은몸 썩는다고 끌려갔죠. ㅎㅎ
(유도, 격투기도 하고 농구랑 운동은 좋아했었네요.
체력장하면 항상 특급나와서 중고때 운동부에서도 스카웃 제의 몇번 받았습니다.)
20(판) + 15(봉) + 20(원판)
원판이 파운드였는데 정확한 무게는 생각 안나네요.
봉도 두툼한거였는데 그게 15맞나 모르겠어요. ㅋㅋ
20.몇키로려나?
이걸 기본으로 깔고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비틀 비틀 불안정해서 1개도 못했네요.
형이 봉만으로 자세를 잡아주고
그러다가 2~3일만인가? 10개 채웠습니다.
그 뒤로 무게를 미친듯이 늘리는 겁니다.
할 수 있다면서요.
과학적으로 맞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근 기억력이 엄청나다고 한번 큰 무게를 치면 그 정도 힘을 내는 방법을 오랫동안 안잊는다네요.
뒤에서 보조로 잡아주는데 이게 도움이 되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202020 15 202020 1개 보조받아서 몇번 드니까 혼자 7개정도 치더라구요.
처음 보조해줄땐 1개도 못했던것 같아요.
내가 드는건지 형이 드는건지 모를정도였습니다.
차근 차근 밟아와야하는거 아니냐니까
아니라고 한번이라도 이 무게맛을 봐야 쉽게 올라간다네요.
그렇게 나중에 40(15)40 1세트, 15씩 추가해서 1세트, 5넣고 1세트,
5빼고 1세트, 15빼고 1세트 매일하니까
윗가슴 근육도 갈라지고 몸 두께가 1달만에 엄청 뿔었습니다.
형이 내가 많은 사람들을 가르쳐봤지만
너같이 괴물같은 ㅅㄲ는 처음본다고 했었습니다.
안쉬고 계속했거든요. 제가 한번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 심해서 쉬는 시간도 많이 안갖고 빡쌔게 했습니다. ㅋㅋ
잠깐 쉬고 다시 체력이 리셋되니까 또 하고 또하고..
형이 너 그러다가 근육 터진다고 ㅋㅋㅋㅋ
뭐 이런 ㅅㄲ가 다 있냐고 보디빌더들도 그렇게는 안한다고 하더하구요.
보조없이 혼자 10개씩 5세트 가능했어요.
그니까 누나들이랑 여친이 몸이 너무 커졌다고 징그럽다네요 ㅋㅋㅋㅋ 팔이 얼굴만해졌다면서요.
진짜 얼굴 크기랑 차이가 별로 안났었어요.
반팔티에 팔이 꽉껴서 팔에 피가 안통할정도였으니까 불편하기도 했죠.
지금은 운동 안하니까 절반 좀 넘게 팔 크기가 줄은것 같습니다.
일반 마트에 파는 프로틴 형이 추천해준거 반통먹은 상태였는데.. 그거 중단하고 이제 무게 안치고 각만들겠다니까 아쉬워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렇게 몇달하다가 각만잡고 헬스를 거의 안했습니다.
그러다가 30대 초반쯤 그 뭐냐 스피닝? 그거했는데
카운터 근처에 벤치프레스도 있더라구요.
오랫만에 20 20 양쪽에 넣고 치니까 너무 가볍게 쑥쑥 들리는겁니다.
20 20 (15) 20 20 했는데도 편하게 들려서
20 20 20 (15) 20 20 20하니까 자극이 뽝뽝오고 가슴뻠삥이 장난아니게 들어가더라구요.
큰 몸이 싫어서 몇일하다가 또 중단했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과학적으로 근거는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한번 쳐본 무게에 대한 근 기억력이 장난아니라는거..
지금도 가아아아끔 아파트 짐에 가면
거의 모든 고정 장비 끝무게로 가능하더라구요.
예전에는 10개씩 5세트정도는 했지만 지금은 3~4개 가능한정도?
몇일 꾸준히하면 다시 예전무게 칠 수 있을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