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막 지나치자마자 결혼했고, 아이도 빨리 가졌습니다. 저는 만약 조금 더 성숙해서 아이를 가졌다면, 아기 아빠와 더 싸우지 않고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 나이가 들어 늦둥이를 낳고 나니 언제든 나는 힘들었을테고, 우리는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ㅎㅎㅎ

나이의 문제가 아닌, 우리 자신의 문제더라구요 :) 어느 시절에서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건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20대에는 체력은 좋지만 성숙하지 못했고, 30대가 넘어서는 보다 성숙해졌지만 체력이 뒤따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ㅎㅎㅎ)

하지만, 누군가가 태어나 가장 잘 한 일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아이를 낳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것 같아요. 결혼은 비추지만, 육아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저 순간 순간 웃게 해준 것으로 효도를 다 하는 것 같아요. 추후 아이가 커서 내게 해줄 무언가가 아닌, 아이와 함께 하는 그 순간이 효도이구나 하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

아이 낳으세요, 할 수 있다면 열이고 더 낳으세요. 낳을수록 더 예쁘고, 사랑스럽고, 아이가 자라는 순간순간이 아깝답니다ㅎㅎㅎ

태풍같았던 말이 와닿네요..

영원할 것 같았던 태풍이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또 잔잔한 날이 찾아오더라구요..
평생 태풍속에 휘둘리며 살겠구나 했는데..
이제는 두발로 조금은 서있을수도 있고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이제야 조금은 여유가 생겨서 ..아이를 가져볼까...하는 마음이 들어요

저도 35살에 출산했는데 진짜 뼈저리게 공감이요
일찍 결혼해 아이 다키워놓고 자유로운 시간 즐기는 친구들이 제일 부럽네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결혼일찍해서 애도 일찍 낳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