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길냥이들의 삶.jpg

:3 hehe2014.06.08 09:48
전에 살던 동네 길냥이를 가족으로 들인지 3년째에요.. 이런영상이나 글 볼때마다 데리고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집 고양이는 어느 신혼부부가 키우다 사정이 생겼다며 동네 분들에게 잘 부탁한다고 길에 버려진 아이였어요 처음 만났을때는 헌옷수거함 위가 집이었고 그앞 쓰레기 봉투 모아놓는곳에서 끼니를 해결했죠..이사 온지 얼마안되서 밥을 몇번 챙겨주다가 살갑게 구는 고양이가 너무 예뻐 보일 무렵 동네 사람들이 고양이가 먹지 못하는 음식들을 제가 임시로 가져다 놓은 밥그릇에 준다는걸 본 이후로( 잡채나 쉬거나 딱딱해진 떡 심지어 먹다남은 라면 과자..) 키우겠다고 결심했죠..지금은 그때 생각하면 버린사람도 원망스럽고..길가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동물들도 불쌍하고..저를 믿고 잘 커주고 제곁을 지켜준 고양이가 고맙기도 하고 그래요..늘 있는 얘기지만 개나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야생에 놔둬도 잘 살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리지 마셨으면 좋겠어요..사람 손을 탄 이상 야생성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설령 사냥 본능이 있다한들 사람위주로 만들어논 이 땅위에서 잘 살아갈수 있는 동물은 없을거에요..힘든 사정이 생긴다면 그전에 고양이 카페같은데 분양할 준비를 미리 해서 아이가 힘들지 않게..차디찬 아스팔트 땅에서 죽어가는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해요..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감은 지킬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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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그리고비2014.06.08 09:10
아..어뜨케 맘아퍼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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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엉덩이2014.06.08 09:12
ㅠㅠ 야옹아 좋은 집사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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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뿌우14.06.08 09:10
구리시사는 김용석씨 보고있냐니까?
일등은 역시 티비도 바지말고 딴짓도못하고 개드립 새로고침만 하고있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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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랍14.06.08 14:34
도둑고양이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많아서 시체 봐도 별 대수롭지도 않고 잘 죽었다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걔들도 소중한 생명이구나 싶다. 굉장히 찡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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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ju14.06.08 09:10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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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그리고비14.06.08 09:10
아..어뜨케 맘아퍼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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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기14.06.08 09:10
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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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지금 잘하고 있어14.06.08 09:10
발빠른 댓글이 중요한 글이아니었네.. 저 여린 생명이 뭔죄가있어서.. 비닐이나 흙만먹었을까... 아 우리집 고양이도 생각나고 눈물나네.. 짠하다.. 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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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이14.06.08 09:12
개드리퍼님들 저 지금 밖에 공중화장실인데여
여기 사람들이 지나다니는사람도별로없고
화장실불도안켜져서 넘 무서워여 개드립에의지해야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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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엉덩이14.06.08 09:12
ㅠㅠ 야옹아 좋은 집사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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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밥천국14.06.08 13:52
저아기고양이 위에그아주먼기가 키우시는걸로알고있어요 걱정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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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망14.06.08 16:57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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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망14.06.08 16:57
가수 라디 (Ra.D)라는 분께 입양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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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14.06.08 22:31
진짜요? 라디 노래 진짜 좋은데 맘씨까지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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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엔인사돌14.06.08 09:13
ㅠㅠ 그저 눈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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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쭈쭈좌찌찌14.06.08 09:13
저새끼냥이입양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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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망14.06.08 16:58
이미 입양갔어요 라디라는 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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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촌특별시14.06.08 09:14
슬프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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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7분14.06.08 09:14
그냥... 눈물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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뙇뙇뙇뙇뙇뙇뙇14.06.08 09:14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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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망고14.06.08 09:15
저런사연이 얼마나많을꼬 이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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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아구아구찜14.06.08 09:15
에효 저것도 방송이니 저렇게 하지 누가 길거리 고양이 시체까지 수습해서 엑스레이찍고 하냐고 불쌍한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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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느님사랑해여14.06.08 09:15
어미 곁을 지키고 고기도 물어다 주고..대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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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쓰14.06.08 09:26
이거 본방으로 보고 엄청 울었었는데...
저도 구조한 길냥이 네마리의 집사네요.
항상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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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존예이종석14.06.08 14:39
좋은일하시고 대단하신거같아요
4마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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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개드리퍼가내려와14.06.08 09:35
출연료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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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hehe14.06.08 09:48
전에 살던 동네 길냥이를 가족으로 들인지 3년째에요.. 이런영상이나 글 볼때마다 데리고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집 고양이는 어느 신혼부부가 키우다 사정이 생겼다며 동네 분들에게 잘 부탁한다고 길에 버려진 아이였어요 처음 만났을때는 헌옷수거함 위가 집이었고 그앞 쓰레기 봉투 모아놓는곳에서 끼니를 해결했죠..이사 온지 얼마안되서 밥을 몇번 챙겨주다가 살갑게 구는 고양이가 너무 예뻐 보일 무렵 동네 사람들이 고양이가 먹지 못하는 음식들을 제가 임시로 가져다 놓은 밥그릇에 준다는걸 본 이후로( 잡채나 쉬거나 딱딱해진 떡 심지어 먹다남은 라면 과자..) 키우겠다고 결심했죠..지금은 그때 생각하면 버린사람도 원망스럽고..길가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동물들도 불쌍하고..저를 믿고 잘 커주고 제곁을 지켜준 고양이가 고맙기도 하고 그래요..늘 있는 얘기지만 개나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야생에 놔둬도 잘 살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리지 마셨으면 좋겠어요..사람 손을 탄 이상 야생성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설령 사냥 본능이 있다한들 사람위주로 만들어논 이 땅위에서 잘 살아갈수 있는 동물은 없을거에요..힘든 사정이 생긴다면 그전에 고양이 카페같은데 분양할 준비를 미리 해서 아이가 힘들지 않게..차디찬 아스팔트 땅에서 죽어가는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해요..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감은 지킬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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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thing that i do14.06.08 16:16
복받으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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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아냥14.06.08 22:20
저는 냥이 한마리와 늙은 시츄를 기르고 있어요 현재 집으로 이사온지 2년도 안되었고요
언제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뒷마당에 길냥부부가 나타났어요 처음에는 키우고있는 냥이의 밥을 조금씩 주기시작했고 정이들고 들어서 집까지 만들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집안에서 같이 살지는 못하지만 매일 찾아오는 길냥이 부부가 가족같이 느껴져요
거기다 최근들어 길냥이가2마리에서 6마리로 늘었습니다 아마 원래 있던 길냥이 부부를 따라왔나봐요 ㅎ
그리고 저희집 옆에는 생각하는것이 우리와 다른 조금 다른 남자 아이가 살고있어요 흔이들 정신 연령이 낮다고 하는 아이에요
제가 집을 나설때나 들어올때 매일 길냥이들을 만나면 인사도 하고 밥줄게 들어와 하는데 그걸 들었나봐요 하루는 집을 나서는데 저희집 앞에 참치 캔들이 있는거에요 딱봐도 누가 길냥이들 먹이를 준건데 아마 그 아이일 거에요
나말고도 길냥이를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서 기분이 좋았네요 보통 고양이가 모인다고 쫒아내거든요 동물 키우다가 버리시는 분들은 다시한번쯤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그러다가 당신들도 버림받을 날이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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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볶음밥14.06.08 09:51
길냥이들 사료 주는거 뭐라고 하지말아주세요 ㅠㅡㅜ 불쌍한거도 글코 밥 주면 쓰레기봉투 안뜯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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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루꼴라14.06.08 13:34
좋아요 대비 싫어요가 많아 일시적으로 블라인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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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보기불법입니다 이사람아;;; ㅁ몇몇 분들처럼 집에 입양해서 보호 하실것 아니면 책임 못 질 행동 마세요;;; 서로 피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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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사랑이다14.06.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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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랍14.06.08 14:37
뭐? 불법?
그럼 너네 엄마도 불법이네 너 먹여주고 키워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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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14.08.0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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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쭈남편777716.10.22 08:13
불법은 불법이다 본인이 좋아한다고 다른 사람 피해주는것은 왜 생각을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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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돼랑이14.06.08 14:00
길고양이 사료주는것을 막는것이 불법으로 알고있는데..혹시나 해서 인터넷 검색해보고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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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14.06.08 10:35
아 이거 보니까 지금 집에 혼자있는 우리 냥이 보고싶다 ㅠㅠ 아빠가 얼른 갈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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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뿌빠빠쀼14.06.08 11:16
좋은 분께 잘 입양된 것 같아요~
밑에 링크는 고양이를 입양하신 분이 직접 올리신 글이구요.
'에이요'라는 새 이름도 생겼답니다~
http://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ealcollabo&logNo=50108030864&isFromSearchAddView=true
앞으로는 사랑 듬뿍 받고 자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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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앵두집사14.06.08 15:00
가수 Ra.D 님이 입양해가신 고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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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새끼의 아빠 개다14.06.08 11:51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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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오알14.06.08 12:05
집고양이의 수명은 15년.
길고양이의 수명은 4년.

무슨 동물이든 책임감을 가지고 키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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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사랑이다14.06.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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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네했어했네했어14.06.08 12:56
길냥인 사람한테 피해 안주고 똥도 안싸지르고 쥐잡아줘서 좋든데. 병을 옮기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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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오알14.06.08 16:30
배고파서 쓰레기봉투를 해집어둔다는ㅠ
사람들이 책임감 가지고 키워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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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나를보면반하나14.06.08 13:27
아 눈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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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해서세번까지14.06.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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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해서세번까지14.06.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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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개드립빠14.06.08 14:16
고양이에겐 유난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것 같은데..ㅠ
싫어한다고 길냥이들에게 주기적으로 조금씩 밥 주는 사람에게까진 뭐라 말아주셨음 좋겠어요ㅠ
생명이잖아요..
ㅠㅠ

저는 길냥이 밥 제공자
저희 엄마는 길냥이 엄마입니다

저는 자주 못보고 엄마가 밥 주고있을 때 가끔 냥이들이랑 마주치는데
얼마나 안쓰러운지 몰라요ㅠㅠ

도둑고양이라고 불리지 않았음 좋겠어요ㅠㅠ
우리 길냥이들이 뭘 그리 훔쳤을까요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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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보찌잉14.06.08 14:33
제가 기르는 두마리도 다 길냥이 출신인데 .. 예전에 방송으로 보고도 또 눈물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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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존예이종석14.06.08 14:35
나는 유기동물들보면 그저미안하고미안하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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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디바디비부14.06.08 15:23
폭풍눈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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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low me14.06.08 16:09
나 이 동물농장 볼때 울었는데 또 울음 나네 ㅠㅠ

참 동물들은 선한거 같아요...
오늘도 출근했는데... 주말에도 일하는 사람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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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MOON14.06.08 16:46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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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망14.06.08 17:02
방송으로 봤는데 넘 슬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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핳핳햏오토바이14.06.08 18:57
난 고양이 정말 좋아했는데 밥주는데 물어가지고 손다찢어지고 옷다뜯어나서 공포증생겼다ㅠㅠ 넘까칠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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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좀주세요14.06.09 00:49
동물농장 아저씨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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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ㅋㅋㅋ14.06.09 07:23
좋은주인만나 사랑받고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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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해서세번까지14.06.09 08:32
이 게시글 자꾸 보게 되네요
저도 2012년 1월27일 새벽에 집 바깥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자꾸 들리길래
문열고 나가보니 15cm 정도밖에 안돼있는
태어난지 일주일도안되보이는 새끼냥이가
화분사이에 앉아서 뭐가그리 서러운지
울어대는데 가까이가도 도망갈생각도
안하더군요 자세히보니 오른쪽눈은 정상적
이지않고 꼭 하얀색 비닐덮어놓은것마냥
흰색에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올라있었습니다 2살된 닥스훈트를 집에서키우는터라 새끼냥이 좀 불쌍하긴해도
키울자신이없어서 돌아서던 찰나에
이 쪼꼬만한게 집으로 들어가려하니
제 발밑으로 힘없이 걸어오는데 이건 걷는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기어오는것처럼 순간 무시하고 들어가려던 제가 너무 부끄러워 울컥 하더군요
이녀석 내가 지금 살리지 않으면
몇시간 안으로 죽겠구나싶어서 키워야겠다
결심을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야하는데
출근도 미뤄놓고 츄리닝 입고 쓰레빠 신고 그새벽에 동물병원 부터 부랴부랴 찾아다녔는데 네군대나 찾아다녀보고 문을 아무리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던 찰나에
마지막 이라 생각하고 대도로변에 있는 동물병원마져 문을닫아 좌절하던 찰나
길 지나가던 여성분이 무슨 일이시냐고
물어보는데 전 병신같이 울면서 새끼고양이
살려야한다고 양손에 부여잡고 그분에게
살려달라는 말 같지도 않은 말을하는데 자기도 고양이 키운다며 24시간 하는
동물병원이 있으니까 데려다주겠다고해서
그분이랑 같이 택시타고 그 병원으로 갔습니다 수의사분이 계셔서 새끼냥이를
맡겨놓고 그분께 거듭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결과를 기다리고있는데 수의사분 하시는 말씀이 눈은 충격으로 인해 실명한상태이고
산소농도가 70% 라고 체력이 없는상태라고
실명한눈은 괴사할수도있는 안좋은상태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오기로라도 살리고싶어서
살릴방도가 없느냐 물어보니 눈 수술비용은
25만원정도가 든다 그 수술만 하면
큰 문제가 없을거란말에 바로 수술비
지급하겠다고 살려달라고 말을하고
새끼냥이를 수술대에 올렸습니다
한시간반정도가 지나서야 수의사님 나오시고
수술이 잘됐다는말에 몇일더 지켜보자고
병원에 입원시켜서 경과를 보자더군요
4일정도 지나서 수의사님 연락받고
병원에 찾아가니 이 쪼만한녀석 이제 좀
살만한가 돌아다니면서 장난도 치더군요
수의사님께 거듭 감사하단말씀 드리고
애견샵들려서 필요한거 이것저것 사고
집에도착해서 키우던 깜둥이에게 조심히 보여주니 냥이도 하악질 도안하고 깜둥이도
핥아주고 해서 같이 키우게 됐습니다
이렇게 지내던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오고 그분은 저를 동물병원 에 데려다 주신 분이였어요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식사라도 한번 대접할까해 만나다가 지금은 아침마다
눈뜨면 제일먼저보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제가 키우던 깜둥이는 촌으로 내려갔고
새끼냥이는 다커서 또다른 새끼냥이를 6마리
낳은 상태입니다 의도치않은 길냥이와의 조우를 비롯해 4년동안 연애못해본 저에게
결혼이라는 선물을 줬네요 우리 길냥이가
지금은 씽씽이라는 이름으로 귀찮을정도로
볼따구를 핥아주는 이녀석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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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신데인어충남공주14.06.12 10:57
부부가되었다는 부분에서
저도모르게 현실감동~
길냥두마리 키우는 집사로 공감하고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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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해서네번까지14.06.17 13:25
감사합니다 이게다 씽씽이덕분이에요
진짜 기회는 우연히 찾아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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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망고14.06.17 00:58
정말 좋으신분이군요 맛나는안주에 소주한잔 사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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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해서네번까지14.06.17 13:26
마음만이라두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셔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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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만들기존재하는닉네임입니다14.06.12 13:40
눈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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