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전날 강남대성학원 사물함.jpg

뽱구2014.11.14 19:19
저는중고등학교다닐때공부를참열심히한사람인데요. 지금은뭐 저개인으로보자면별볼일없는아줌마이고 참예쁜아이의엄마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모나미볼펜를하루에하나씩쓰며공부를했습니다. 문제지며샤프심통 공부한종이볼펜들모두버리지않고모아두었죠. 그렇게쌓여가는것들을보면서 내가헛되이살고있는건아니구나하며위안받았던것같습니다. 여러상황들이겹치며 대학진학을가지않고 취직을하게됐고 가벼운마음으로 수능을치고온날 가채점을해보니 늘잘보던언어는 좀잘본것같았고 나머지는공부안한만큼 망친것같았습니다. 그때까진덤덤했죠. 친구가자전거타고놀자고 전화가와서 나가기전 방에박스로쌓인것들을 분리수거해서버렸습니다. 채십분도안걸리더라구요. 그간엄마가 방복잡하다고 내다버리라해도 고집부리며모아뒀는데 엄마말대로 방이다훤해지더라구요. 이게뭐라고그리모아뒀는지. 그리고 천체망원경박스를 싣고 나가 친구를만나서자전거를타는데 그날따라 바보같이 왜그리 눈물이 자꾸나던지. 지금은 다 추억이된 옛이야기지만 가끔은 그립습니다. 내가그렇게뜨거울때가있었던가. 미래에는 뭔가엄청난인생이기다리고있을거야라는믿음에 지금의고생도 즐겁게느껴지던때가있었던가. 이제다끝이났구나. 하지만그건끝이아니었고 착실히 돈모아서 부모님께도도움받아서 재수를하고 두학번 늦게 대학교를가고 동아리활동도하고 기숙사생활도하고 연애도하고 결혼도했네요. 저는지금도 제가뭔가를하기엔 늦지않았다생각합니다. 지지해주는남편도 있으니 감사하고.. 혹여이글읽으시는분중에 미래가암담하다느끼시는분들은 꼭위로를얻으셨으면좋겠어요. 미래라는건 오늘이아닌 내일이라는것을. 엄마가되고나니 수능끝난시점에 수능두번친사람으로.... 누구한사람에게라도위로가되고싶고그런마음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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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훗2014.11.14 18:17
자네들 여기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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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도다2014.11.14 18:17
책거리를 요즘 저렇게하나

난 어렸을때 집마당에서 책불태우면서 고구마감지넣고 구워먹었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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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하14.11.14 18:16
뭐지? 버린건가? 어차피 내년에 재수하면 또 볼거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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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랄순배제빠알가봐14.11.15 13:41
애들 생각하는 수준..ㅉㅉ
또 해방감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 있겠지...
저게 잘못한건 잘못한거지 수능치는게 뭐 벼슬이라고 감싸주고 이해해주고 해야 하는건가...
저러면 지들 친구의 어머니 아버지뻘 되시는 분들이 치우실텐데...
생각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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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칠이14.11.14 18:16
덧글이 너무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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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렸다14.11.14 18:16
이게바로 조털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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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모드114.11.14 18:16
캠핑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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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터질거야14.11.14 18:16
고2는 이제 주섬주섬 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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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도다14.11.14 18:17
책거리를 요즘 저렇게하나

난 어렸을때 집마당에서 책불태우면서 고구마감지넣고 구워먹었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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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훗14.11.14 18:18
저도요 ㅋㅋㅋ 종이 같은거 태우면서ㅋㅋ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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슴덕14.11.15 08:10
저희고등학교는 수능끝나면
참고서 책 다 복도에 꺼내놓음
그럼 1~2학년이 가다가 필요하거나 좋은거 갖고감
한바탕 하고 오후되면 선생님이 쓰레기차 학교로 불러줌(개신기)
그럼 쓰레기차에 책 다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리얼입니다 진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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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훗14.11.14 18:17
자네들 여기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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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하나로 베뎃만들긔14.11.14 19:40
선생님들이 참고서는 나중에 꼭 보게된다고 버리지 말라고 하셨거늘... ㅉㅉ

CAD랑 PLC 참고서 다시 사야지 ㅠ.ㅠ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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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보다돈까스보다돈14.11.14 18:17
재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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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14.11.14 18:17
저거다 패지주우시는분들께드리면 하루는밥드실수 잇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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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탐난다14.11.14 18:18
다잘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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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i14.11.14 18: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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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하나로 베뎃만들긔14.11.14 19:38
머지 이 뜸금없는 귀엽고 깜찍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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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지영14.11.14 18:18
분명 버린거 후회하는 사람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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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수없으면피하자14.11.14 18:18
댓글이 없넹 이따 베댓나오면 보러와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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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냥14.11.14 18:20
지구 사막화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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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고등어횰14.11.14 18:20
저거 고물상에 갖다팔면
두마리치킨 먹을수 있을텐뎅..
치킨먹고싶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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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장은 전생에 나라를구해야14.11.14 18:22
퉁퉁 부운눈으로 다시 책 찾는사람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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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끄멍14.11.14 18:25
저는 제가노력했던 흔적이다보니 버리기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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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14.11.14 18:28
일주일 후: 주섬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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늱닳14.11.14 18:32
ㅋㅋ 다시 찾아가게 될거야 뒤적뒤적 ... 으흐흑흙흙흐흑흑흙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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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쾅피융우르르쾅14.11.14 18:38
몇은 저기 버린 책을 후회하며 2015대비를 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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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14.11.14 18:44
저거 누가치우나여?? 제가치울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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뽱구14.11.14 19:19
저는중고등학교다닐때공부를참열심히한사람인데요. 지금은뭐 저개인으로보자면별볼일없는아줌마이고 참예쁜아이의엄마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모나미볼펜를하루에하나씩쓰며공부를했습니다. 문제지며샤프심통 공부한종이볼펜들모두버리지않고모아두었죠. 그렇게쌓여가는것들을보면서 내가헛되이살고있는건아니구나하며위안받았던것같습니다. 여러상황들이겹치며 대학진학을가지않고 취직을하게됐고 가벼운마음으로 수능을치고온날 가채점을해보니 늘잘보던언어는 좀잘본것같았고 나머지는공부안한만큼 망친것같았습니다. 그때까진덤덤했죠. 친구가자전거타고놀자고 전화가와서 나가기전 방에박스로쌓인것들을 분리수거해서버렸습니다. 채십분도안걸리더라구요. 그간엄마가 방복잡하다고 내다버리라해도 고집부리며모아뒀는데 엄마말대로 방이다훤해지더라구요. 이게뭐라고그리모아뒀는지. 그리고 천체망원경박스를 싣고 나가 친구를만나서자전거를타는데 그날따라 바보같이 왜그리 눈물이 자꾸나던지. 지금은 다 추억이된 옛이야기지만 가끔은 그립습니다. 내가그렇게뜨거울때가있었던가. 미래에는 뭔가엄청난인생이기다리고있을거야라는믿음에 지금의고생도 즐겁게느껴지던때가있었던가. 이제다끝이났구나. 하지만그건끝이아니었고 착실히 돈모아서 부모님께도도움받아서 재수를하고 두학번 늦게 대학교를가고 동아리활동도하고 기숙사생활도하고 연애도하고 결혼도했네요. 저는지금도 제가뭔가를하기엔 늦지않았다생각합니다. 지지해주는남편도 있으니 감사하고.. 혹여이글읽으시는분중에 미래가암담하다느끼시는분들은 꼭위로를얻으셨으면좋겠어요. 미래라는건 오늘이아닌 내일이라는것을. 엄마가되고나니 수능끝난시점에 수능두번친사람으로.... 누구한사람에게라도위로가되고싶고그런마음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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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시14.11.14 19:24
헉ㅋㅋ 우리학원이네요 저거 원래 복도끝으로 차곡차곡쌓였는데 누가 넘어뜨렸어요 근데 전 오층이아니라 저기는 모르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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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타니14.11.14 19:27
강대..추억이 새록새록 4지망으로 쓰는 곳이죠..
저기는 500점 만점 480맞아도 30등안에 들까말까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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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Y S414.11.14 19:35
전 수능끝나고 폐지파는데다 팔았어요 7000원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밥해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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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14.11.14 20:45
폐지줍는 할머니들 리어카에 책 버리고가면 누이좋고 매부좋고인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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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땡이제일맛잇어14.11.14 21:44
수능치는날  조선소에서 현장실습하고 잇엇습니다.
전 수능을 어떻해 하는지도 모릅니다.
전 지금 어느 빅3조선소에 정직원으로 6년차입니다.
인생살면서 수능이  필요로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말은 술이 안깨네요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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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비품14.11.14 22:01
파지삽니다 kg에 90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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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니얌14.11.14 22:15
다시 주우러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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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큰거봉14.11.15 00:11
저거 한 학생들 나중에 다 청솔학원에서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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컹컹14.11.15 00:31
우리 학원도 저랬어요. 연산 대성.
ㅅㅂ 재수학원은 절대 두번 갈 곳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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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천사14.11.15 02:23
재수학원 ㅜㅜ한번다니는건괜찮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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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븨14.11.15 11:21
어차피 오늘 다시 애들이와서 다 주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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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운왕국14.11.15 15:03
ㅋㅋㅋㅋㅋㄱ 강남대성은 성적보고 들여보내주는데
솔직히 학원안가고 혼자해도됨 쟤들은;; 아마 젤낮은반이 수능총 6개틀리고들어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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